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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2할? 힘을 내요 '멘도사 라인'


손시헌 31타석 째 무안타, 총 8명 규정타석 채우고도 2할 못 넘겨

[정명의기자] 규정 타석을 채운 선수들 가운데 타율이 바닥권인 선수들을 '멘도사 라인'이라 부른다. 보통은 2할 언저리의 타율을 말하는 것이지만 심하면 그 이하의 타율인 경우도 있다.

올 시즌 역시 멘도사 라인에 처져 있는 선수들이 여럿 눈에 띈다. 시즌 초반이지만 주전으로 뛰면서도 아직까지 안타를 신고하지 못한 선수도 있다. 일시적인 슬럼프, 기본 기량의 부족 등의 이유가 타자들을 멘도사 라인에 머물게 한다.

타격 순위권 맨 바닥에는 손시헌(NC)이 자리하고 있다. 개막 후 8경기, 31타석 째 안타가 없다. 타율은 0. 7번에 자리했던 손시헌의 타순은 8일 KIA전에서 9번으로 내려갔다. 부담을 덜길 바라는 김경문 감독의 배려였다.

하지만 손시헌은 9번타자로 나서고도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결국 김경문 감독은 10일 KIA전에서는 손시헌을 스타팅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김 감독은 "좀 쉬는 것도 괜찮다"면서도 "안타는 하나가 나오면 계속 나온다"고 변치않는 믿음을 보이기도 했다.

손시헌 위로는 최승준(LG)이 위치해 있다. 8경기에 출전한 최승준은 7푼7리의 타율을 기록 중이다. 31타석 26타수 동안 안타는 단 2개. 스프링캠프 기간부터 가졌던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다.

최승준의 경우 개막전부터 4번타자의 중책을 맡았던 것이 부담으로 작용한 모양새다. 초반 몇 경기에서는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을 향하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양상문 감독도 더는 기다리지 못하고 9일 한화전을 앞두고 최승준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거꾸로 타격순위 3위는 강한울(KIA)이다. 주전 유격수로 나서며 수비에서는 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지만 타율은 9푼1리(33타수 3안타)로 1할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김기태 감독은 수비 능력을 높이 사 강한울을 계속 기용하고 있다.

1할 미만의 타율은 이상 3명이 전부. 그 위로는 정범모, 김회성(이상 한화), 스나이더(넥센), 김원섭(KIA), 김재환(두산) 등이 타율 1할대의 부진에 빠져 있다. 정범모가 1할3푼6리, 김회성이 1할5푼4리, 스나이더가 1할6푼, 김원섭이 1할7푼2리, 김재환이 1할9푼2리의 타율을 기록 중이다.

정범모를 제외하면 모두 공격에서 제 몫을 해줘야 할 선수들이다. 김회성은 그나마 7일 LG전에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해 타율을 많이 끌어올렸다. 하지만 스나이더는 염경엽 감독이 당분간 경기에 내보내지 않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김원섭과 김재환의 타율은 사실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테임즈(NC)와 정성훈(LG)이 각각 4할8푼3리, 4할5푼7리의 타율로 1,2위에 올라 있는 것과는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는 멘도사 라인. 현재 이들에게는 타율 2할이 꿈의 기록처럼 보인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슬슬 힘을 내야 할 시점이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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