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부상 서건창, 수술 대신 재활…넥센 일단 '안도'

[류한준기자] 무릎 인대 부상을 당한 서건창(넥센 히어로즈)이 시즌아웃 위기는 일단 면했다.

서건창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 도중 타격 후 1루로 뛰어가다 두산 1루수 고영민과 부딪히는 바람에 오른쪽 무릎 후방 십자인대를 다쳤다.

넥센 구단은 서건창의 부상 정도에 촉각을 세웠다. 10일 여러 곳의 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 서건창의 부상에 대한 소견이 달랐기 때문이다.

십자인대가 부분 파열됐을 경우에는 재활을 거쳐 시즌 중 복귀가 가능하다. 그러나 인대가 완전 파열됐을 경우에는 올 시즌을 접어야 했다. 재활 기간도 길어지기 때문에 복귀 날짜도 불투명해질 수밖에 없다.

서건창은 최종 검진 결과 다행히 십자인대가 부분 파열된 것으로 나왔다. 넥센 관계자는 서건창의 부상 소식을 전하며 "수술은 받지 않아도 되는 걸로 결과가 나왔다"며 "담당의와 상의를 거쳐 향후 재활 일정을 정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은 언제 복귀할 수 있느냐다. 넥센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정확히 언제 그라운드로 돌아온다고 말은 할 수 없다"며 "재활에서 복귀까지 최대 3개월 정도는 걸릴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서건창은 이날 팀 지정병원인 고려대 구로병원과 서울 삼성병원에서 부상 부위에 대한 최종 검진을 받았다.

재활 과정과 회복 정도에 따라 복귀 시기가 다소 앞당겨질 수 있다. 서건창은 늦어도 7월 중순 이후에는 다시 경기에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

서건창은 올 시즌 개막 후 지금까지 9경기에 나와 타율 2할3푼1리(39타수 9안타) 1홈런 5타점 2도루를 기록했다.

시즌아웃 위기는 면해, 복귀 시기는 최대 3개월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