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득점과 볼넷을 얻었다.
강정호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 6회말 대주자로 나서 홈까지 밟았다.
6회말 무사 1루서 타석의 조디 머서가 상대 선발 맷 가자의 공에 맞아 부상을 당하자 강정호는 대주자로 투입됐다. 1루를 밟은 강정호는 가자의 폭투 때 2루에 진출한 뒤 크리스 스튜어트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자 3루를 돌아 홈까지 밟았다. 빅리그 진출 후 1호 득점.
강정호는 8회 2사 상황에서 공격기회를 잡았다. 우타석에 들어선 그는 상대 3번째 투수 마이클 블라이젝으로부터 침착하게 볼 4개를 골라 걸어나갔다. 그러나 1루에 나간 강정호는 후속 스튜어트가 유격수 땅볼을 칠 때 2루에서 포스아웃돼 추가진루는 이루지 못했다.
이날 피츠버그는 1회 상대 투수의 폭투와 앤드루 매커천의 좌전적시타로 2점을 선취한 뒤 2-2 동점이던 3회 페드로 알바레스의 솔로홈런으로 재차 앞서나갔다. 6회 스튜어트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한 피츠버그는 결국 5-2로 승리하며 3연승 행진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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