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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 최형우 "맞는 순간 홈런 직감"


"내 홈런으로 1위 복귀 좋아…앞으로도 순위 유지 희망"

[김형태기자]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 최형우(삼성)는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최형우는 17일 대구 두산전 9회말 결과를 뒤집는 끝내기 3점포를 터뜨렸다. 이 한 방으로 최형우는 시즌 19호째를 기록함과 동시에 개인 통산 700타점도 넘어섰다. 여러모로 기록적인, 의미있는 홈런포였다.

이날 최형우는 1회말 2사 1루에서 좌전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하지만 이후 3차례의 타격 기회에서 각각 삼진과 유격수 땅볼, 중견수 뜬공에 그치며 아쉬움을 달랬다.

그러나 삼성이 5-7로 뒤진 9회말 1사 1,3루에서 상대 마무리 노경은을 상대로 장쾌한 중월 3점홈런을 터뜨렸다. 볼카운트 2-0에서 3구째 한 가운데 145㎞ 직구를 통타한 결과였다. 이 홈런으로 삼성은 극적인 8-7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연패를 2경기에서 끊었다.

이날 5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한 최형우는 경기 뒤 "맞는 순간 넘어갈 거라 생각해서 기분이 좋았다. (채)태인이 형 타석 때 나도 모르게 기다리면서 좋은 찬스가 올 거라고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대기타석에서 준비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최근 팀성적이 조금 하락세였지만 빨리 잊는 게 우리팀의 특징인 것 같다. 내 홈런으로 팀이 1등에 복귀했다는 건 기분 좋은 일이다. 오늘로써 짜임새가 다시 맞춰져서 순위를 지켰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류중일 삼성 감독은 "최형우의 끝내기 홈런이 아주 좋은 타이밍에 나왔다"고 칭찬했다.

조이뉴스24 대구=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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