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비수사', '쥬라기 월드' 제쳤다…개봉일 흥행 1위

[정명화기자] 영화 '극비수사'(감독 곽경택)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쥬라기 월드'를 제치고 개봉일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19일 오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극비수사'는 개봉일인 지난 18일 18만1천733명(누적관객수 18만8천396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지난 11일 개봉 후 연일 흥행 정상을 달리고 있던 '쥬라기 월드'의 기세를 꺾고 개봉 첫날 당당히 1위에 오르며 흥행 청신호를 밝혔다.

'극비수사'는 영화 '친구' 시리즈를 비롯해 굵직한 남자 영화를 선보여왔던 곽경택 감독의 신작으로 김윤석과 유해진이 뭉쳐 기대감을 모아왔다. 1978년 부산에서 발생했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사주로 유괴된 아이를 찾은 형사와 도사의 33일간의 이야기를 그린다.

'극비수사'에 1위 자리를 내준 '쥬라기 월드'는 11만9천659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235만616명을 기록했다. 3위는 개봉 신작인 '경성학교:사라진 소녀들'이 차지했다. 5만3천652명을 동원한 '경성학교'는 '천하장사 마돈나' '페스티발' 등으로 재기발랄한 연출력을 선보였던 이해영 감독의 미스터리 스릴러물로 엄지원과 박보영, 신예 박소담이 출연했다. 1938년 경성의 기숙학교에서 사라지는 소녀들을 한 소녀가 목격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

4위는 재난 영화 '샌 안드레아스', 5위는 '매드맥스:분노의 도로'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