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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켈리, 에이스로 발돋움할 때


7월 완투승 등 상승세…김광현-윤희상 공백 메워야

[한상숙기자] SK 외국인 투수 켈리가 나흘 휴식 후 등판한다. 2연승을 노리는 SK의 총력전이다.

SK는 16일 마산 NC전 선발로 켈리를 예고했다. 11일 문학 KIA전에 나섰던 켈리가 전반기 최종전 선발 중책을 맡았다.

올 시즌 켈리의 5일 간격 등판은 두 차례에 불과했다. 대부분 6일 간격으로 경기에 나섰다. 6일 간격으로 7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4.74를 기록했고, 7일 이상의 간격을 두고 등판했을 때 2승 2패 평균자책점 3.89로 비교적 호투했다. 5일 간격 등판 경기에서는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7.11에 그쳤다.

SK는 켈리의 최근 상승세를 높이 평가했다. 5월 4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한 켈리는 6월 5경기에서 1승 4패 평균자책점 7.92로 부진했으나, 7월 들어 2승 평균자책점 0.56으로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일 사직 롯데전에서 9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국내 무대 첫 완투승을 거뒀고, 최근 등판이었던 11일 문학 KIA전에서도 7이닝 동안 단 3안타만 내주고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실질적인 SK의 에이스다. 켈리는 7월 들어 팀 내 선발진 중 가장 많은 2승을 거뒀다. 1승을 추가한 김광현은 왼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황. 윤희상마저 부진 끝 15일 2군으로 내려갔다.

밴와트의 대체 선수로 시즌 도중 영입한 세든은 복귀전이던 15일 마산 NC전에서 3.1이닝 5실점으로 기대를 밑돌았다. 3회까지 단 한 차례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 피칭을 이어갔으나, 4회 난타를 당해 한꺼번에 5점을 내줬다.

믿을만한 투수는 켈리뿐이다. 김광현, 윤희상의 부재와 세든의 복귀전 충격을 지울 유일한 희망이다.

켈리는 NC전에 한 차례 등판해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달 10일 NC와 만나 6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맞고 4실점(3자책) 했다. 켈리는 이날 패배로 3연패를 당했다.

지금은 컨디션이 달라졌다. 당시 무기력하던 켈리가 아니다.

타선의 지원도 기대된다. 팀 타율은 6월 2할7푼4리에서 7월 2할8푼2리로 소폭 상승했다. 15일 연장 결승포를 터뜨린 최정이 최근 3경기 연속 안타에 타점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켈리와 최고의 배터리 호흡을 자랑하는 이재원은 10일 KIA전부터 4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 중이다.

SK는 41승 39패 1무로 6위에 머물러 있다. 5위 한화와는 1.5경기 차. 전반기를 연승으로 마감한 뒤 기분 좋게 후반기를 맞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승리의 시작은 켈리의 호투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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