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수원 삼성이 재간둥이 권창훈의 활약에 웃었다.
수원은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4라운드 대전 시티즌과의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후반 29분 권창훈이 결승골을 넣었다.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휴식기를 마치고 재개된 K리그. 수원은 1위 전북과 승점 10점 차 2위를 기록 중이었다. 이날 대전전 승리는 필수였다. 대전도 여름 이적 시장에서 완델손, 하피냐 등 다수의 선수를 영입해 반전을 꾀하며 수원전에 나섰다.
공격 주도권은 수원이 잡았다. 강하게 대전을 압박했고 전반 12분 손쉽게 선제골을 넣었다. 염기훈이 왼쪽에서 연결한 코너킥을 양상민이 헤딩했고 고민혁이 걷어낸 것을 조성진이 잡아 오른발로 골을 넣었다.
수원은 세트피스를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27분, 32분 염기훈이 두 차례 프리킥으로 골문을 위협하는 등 추가골 분위기를 만들어갔다. 잔패스를 통한 공격 전개는 대전을 흔들었다.
하지만, 대전의 힘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13분 완델손이 미드필드 중앙에서 얻은 프리킥을 왼발로 차 넣으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수원은 후반 17분 권창훈 교체 투입 카드를 꺼내 들었다. 동아시안컵에 출전하고 돌아온 권창훈은 자유롭게 공간을 움직이며 대전 수비를 압박했다. 권창훈의 활발한 움직임은 열매를 맺었다. 29분 실바를 압박해 볼을 가로챈 다음 아크 정면에서 왼발로 대전 골망을 갈랐다.
대전은 31분 서명원을 투입하며 총력전으로 나섰지만, 경기는 뒤집어지지 않았다. 시즌 2승 소원을 빌었던 대전은 수원에 승리를 헌납하고 말았다.
조이뉴스24 수원=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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