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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관객·역대급 스케일·깜짝 게스트…'무도' 가요제 이모저모


'영동고속도로가요제', 4만여 관객 열광…22일 방송

[이미영기자] '무한도전'의 2015 가요제 '영동고속도로가요제'는 뜨거운 축제였다. 4만여 관객은 2년 만에 찾아온 '무한도전' 가요제에 열광했고, 출연진들은 열정적 무대로 화답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영동고속도로가요제'가 13일 오후 8시 강원도 평창군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알펜시아리조트 스키점프 경기장)에서 개최됐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뜨거운 무대로 기대감에 부응했다. 광희-GD·태양(황태지) 무대를 시작으로 박명수-아이유(이유 갓지 않은 이유), 하하-자이언티(으뜨거따시), 정준하-윤상(상주나), 유재석-박진영(댄싱 게놈), 정형돈-혁오(오대천왕) 순으로 총 여섯 팀이 차례대로 무대에 올라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2년 만에 돌아온 '무한도전' 영동고속도로 가요제 이모저모를 살펴봤다.

◆폭우-폭염도 못 막은 관객 열정…4만여명 운집 '역대급 규모'

폭우와 폭염, 불편한 교통도 '무한도전' 가요제를 향한 발걸음을 막지는 못 했다. 경찰 추산 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무한도전' 가요제에 대한 기대감을 증명했다.

'무한도전' 가요제의 평창 알펜시아 개최가 확정되면서 가요제 앞자리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은 치열했다. 선착순 입장을 예고한 탓에 공연이 열리기 이틀 전부터 관객들이 모여들었고, 텐트를 치고 밤을 샌 '텐트족'들도 부지기수.

'무한도전' 공연장은 1층 스탠딩과 2, 3층 좌석으로 구분되며, 총 3만여 명을 수용할 수 있다. LED스크린을 설치한 보조경기장 1만명까지 포함하면 총 4만명의 관객으로, '무한도전' 가요제의 역대급 규모다. 그러나 이날 오전 11시께 이미 4만여 명의 현장 수용 인원이 마감됐다. 애써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은 아쉬움에 공연 시작 전까지 쉽게 현장을 떠나지 못했다.

'무한도전' 공연을 보기 위해 찾은 4만여명의 관객으로 인해 알펜시아 일대 교통이 마비되기도 했다. 제작진은 주차장에서부터 멀찌감치 떨어져있는 공연장까지 관객들의 편한 이동을 돕기 위해 셔틀버스를 준비했다. 그러나 자차를 이용한 관객들이 많아 알펜시아 일대는 주차장으로 변했고, 공연이 끝난 후에도 공연장을 빠져나가기까지 한참 걸렸다.

◆깜짝 게스트들, 완성도 업그레이드

'무한도전' 가요제는 관객들은 몰랐던 깜짝 게스트로 인해 더욱 풍성해졌다.

이적은 기분 좋은 일로 평창을 찾았다. '무한도전' 측이 자체적으로 역대 가요제 인기곡을 선정한 결과 2011년 서해안고속도로 가요제에서 이적과 유재석의 '처진달팽이'가 불렀던 '말하는 대로'가 1위를 차지한 것. 이적은 이날 무대에 직접 올라 유재석과 함께 '말하는 대로' 무대를 꾸몄고, 4만여 관객과 '떼창' 했다.

이적은 "서해안고속도로 가요제에서는 텅빈 무대에서 불렀는데 같이 불러주니 뭉클했다"고 남다른 소회를 드러냈다. 이적은 "'무한도전'이 지드래곤은 가요제 3번이나 불러줬다. 내가 인기가 밀리는 것 같다"고 웃으며 "2017년도 가요제에서 뵙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정준하와 윤상(상주나)' 무대에는 씨스타 효린과 다빈크, 스페이스 카우보이, 주민정 등 최다 게스트들이 참석해 풍성한 공연을 펼쳤다. 효린의 참여 소식에 공연장에 모인 남성들의 함성이 쏟아졌고, 효린은 파워풀한 보컬로 무대의 완성도를 높였다.

2013년 자유로 가요제에 함께 섰던 장미여관의 양평이형도 정형돈과 혁오밴드의 무대에 올라 반가움을 선사했다.

◆ 유재석이 카메라 고장에 대처하는 법

유재석이 '국민MC' 진가를 제대로 발휘했다.

이날 현장에서 세 곡의 무대를 마친 후 현장 카메라가 고장났다. 이날 현장 MC를 맡은 유재석은 이같은 돌발 상황에도 순발력 있게 대처했고, 오히려 관객들에 큰 웃음을 유발했다.

유재석은 관객들의 '춤' 요청에 "여러분이 즐거우실 수 있다면 메뚜기춤이라도 추겠다"며 무반주에 즉석 댄스를 선보였다. 관객들이 박수를 치자 "여러분이 하나가 됐다. 잊지 못할 것"이라며 감격을 드러내는가 하면 저 혼자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데도 정말 하나도 부끄럽지 않았다. 제가 춤출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또 '웃음사냥꾼' 박명수를 무대로 불러내어 '평창' 이행시를 요구했다. 박명수는 "웃음사냥에 실패해도 밖에 새어나가지 않도록 비밀을 지켜달라"라며 특급 매너(?)로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4만 관객 축하 속 유재석 생일파티

4만 관객과 함께 하는 유재석의 생일 파티가 이날 가요제의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가요제 다음날인 14일 생일을 앞두고 있는 유재석에 한 팬이 '생일 축하한다'고 인사를 건넸고, 현장에 있는 4만여 관객이 생일 축하 노래를 합창했다. 유재석은 "생일은 내일이다"고 쑥스러워 하면서도 유재석은 "정말 오늘은 잊지 못할 날이 될 것 같다"고 감격을 드러냈다.

유재석은 이날 무대를 마치고 내려온 하하와 이야기를 나누던 와중 "하하의 생일이 오는 20일이다"라며 "생일 축하는 함께 받는 것"이라고 생일 축하 노래를 유도했고, 다시 한 번 4만여 관객들의 합창이 평창 밤하늘에 울러퍼졌다,

◆'무한도전' 가요제, 역대급 인기곡 무대 재현

올해로 5번째를 맞은 '무한도전'의 가요제는 현재에 머물지 않고 과거의 추억들을 소환했다.

유재석은 "'무한도전'이 10주년을 맞은 의미있는 해다. 1만6천여 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해서 역대 가요제 BEST3를 꼽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세 곡의 무대를 재현,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색다른 재미를 안겼다.

역대가요제 노래 중 3위는 지드래곤과 박명수의 '바람났어'. 지드래곤과 서해안고속도로 가요제 이후 4년 만에 무대에 올랐으며, 여전히 최고의 케미를 선보였다. 당시 피처링을 했던 박봄을 대신해 아이유가 무대에 올라 '의외의 케미'를 선보였으며, 아이유는 시원시원한 가창력으로 박수를 받았다.

역대 가요제 2위는 2007년 강변북로 가요제에서 하하가 불렀던 '키 작은 꼬마 이야기'. 하하와 유재석은 "양화대교에서 노래를 불렀는데 시간이 참 빨리 흘러간다"고 말했다.

역대 가요제 1위는 2011년 서해안고속도로 가요제에서 이적과 유재석의 '처진달팽이'가 불렀던 '말하는 대로'. 이적은 이날 영동고속도로 가요제 무대에 직접 올라 유재석과 함께 '말하는 대로' 무대를 꾸몄고, 4만여 관객은 노래를 합창했다.

이적은 "이 곡이 1위를 할 줄 몰랐다. 유재석의 20대를 기억하며 만든 노래인데, 그 과정이 방송되서 많은 사람들이 공감해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평창(강원)=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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