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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3년만에 밟은 의미있는 '60승 고지'


두산에 5-3 역전승, 2연승으로 시즌 60승…2012년 62승 이어 3년만

[정명의기자] KIA 타이거즈가 시즌 60승 고지에 올라섰다. 지난 2012년 이후 3년만이다.

KIA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필의 역전 3점포를 앞세워 5-3으로 승리, 2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5연패.

이로써 KIA의 올 시즌 전적은 60승65패(승률 0.480)가 됐다. 이날 한화 이글스가 SK 와이번스에게 패하며 순위도 7위에서 6위로 뛰어올랐다. 한화가 7위로 미끄러졌다.

60승은 올 시즌 삼성, NC, 두산, 넥센, 한화, 롯데에 이어 7번째. 앞서 여섯 팀이나 올라선 고지지만 KIA에게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 2012년 이후 3년 만의 60승이기 때문이다.

KIA는 지난 2012년을 62승6무65패(승률 0.488), 5위로 마친 이후 줄곧 내리막을 걸었다. 2012년은 KIA가 마지막으로 포스트시즌 경쟁을 벌인 해였다.

이후 KIA는 2013년 51승3무74패(승률 0.408)로 9개 구단 중 8위에 머물렀고, 지난해 역시 54승74패(승률 0.422)로 8위에 그쳤다. 포스트시즌 진출은 언감생심이었다.

올 시즌 역시 KIA는 최하위권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현재 KIA는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5강 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기태 감독을 중심으로 선수단이 하나로 똘똘 뭉쳐 만들어낸 결과다.

이날 역시 선발 임준혁이 정수빈에게 선제 투런포를 허용하며 0-2로 끌려갔지만 김민우의 희생플라이, 백용환의 동점포로 2-2를 만들었다. 로메로에게 홈런을 맞고 다시 2-3의 리드를 빼앗겼지만 필이 역전 3점포를 쏘아올리며 5-3 승리를 완성시켰다.

경기 후 필은 "5강으로 가기 위한 선수단의 의지가 확고하다"며 "약 20경기 남은 상황에서 우리 선수들이 이대로만 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5위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1.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한 윤석민도 "매순간 최대한 집중해 5강에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윤석민은 시즌 27세이브를 기록, 2008년 한기주가 기록한 26세이브를 뛰어넘어 KIA로 팀명을 바꿔 재창단한 이후 구단 한 시즌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수립했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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