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한화전 '6이닝 3실점' QS는 해냈는데…

[정명의기자]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양현종이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양현종은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1홈런) 1볼넷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는 기록했지만 2-3으로 뒤진 상황에서 강판, 승리 요건은 갖추지 못했다.

1회초 세 타자를 깔끔하게 잡아낸 양현종은 2회초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김태균과 최진행의 연속 안타에 김태균의 3루 도루를 허용하며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고 김회성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이어 조인성의 적시 2루타로 2점째를 빼앗겼다.

3회초에는 이용규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 볼 카운트 3볼 1스트라이크에서 던진 4구를 통타 당하며 우월 솔로포를 얻어맞은 것. 타선의 분발로 2회말 2-2 동점을 만들었던 KIA는 다시 2-3으로 리드를 내줬다.

하지만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4회초에는 선두타자 최진행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후속 3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웠다. 5회초 역시 볼넷 1개만을 내주며 무실점. 6회초는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7회초가 되자 양현종을 대신해 베테랑 최영필이 마운드에 올랐다. 팔꿈치와 어깨에 미세한 통증이 있어 8일만에 선발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으로서는 나쁘지 않은 등판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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