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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의 날' 넥센, NC 8연승 저지


2년 연속 50홈런·최다루타 신기록…양훈 6이닝 '완벽투'

[김형태기자] '대한민국 거포' 박병호(넥센)가 2년 연속 50홈런 고지를 밟으며 시즌 최다 루타 기록을 갈아치웠다. 넥센은 투타의 안정적인 조화로 NC 다이노스의 연승행진을 7경기에서 멈춰세웠다.

박병호의 날이었다. 지난해 52홈런을 기록한 뒤 전날까지 올 시즌 49홈런을 쳐낸 박병호는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경기 4회초 좌월 솔로홈런으로 전인미답의 2년 연속 50홈런을 달성했다. 전날까지 354루타를 기록한 박병호는 이 홈런으로 루타수 4를 추가해 지난 1999년 이승엽(삼성)이 세운 단일 시즌 최다 루타(356루타) 기록까지 경신했다. 넥센은 NC에 4-1로 승리했다.

박병호의 홈런이 넥센 타선의 침묵을 화끈하게 깨웠다. 3회까지 팽팽한 0의 균형이 이어지던 경기는 4회초 큰 것 한 방으로 균형이 깨졌다. 선두타자로 나선 박병호는 상대 선발 이태양과 맞서 초구에 동물적으로 반응했다. 방망이의 스윗스팟에 제대로 걸린 타구는 그대로 촤측 담장을 넘어 비거리 130m 대형 솔로포로 연결됐다.

신이 난 넥센 타선은 내친김에 추가점을 올렸다. 1사 뒤 김민성이 좌익수 왼쪽 2루타를 쳐내자 이택근은 중전 적시타로 화답했다. 2루주자 김민성이 3루를 돌아 홈을 밟아 스코어는 2-0.

5회에도 넥센은 1점을 더 얹었다. 1사 뒤 스나이더가 중전안타, 서건창이 우전안타로 찬스를 만들었다. 1사 1,3루에서 박병호는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스나이더의 득점을 인도했다.

7회에는 상대 마운드의 난조에 편승해 4점째를 기록했다. 선두 서건창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NC는 3번째 투수 최금강을 투입했다. 그러나 제구에 애를 먹은 최금강은 내리 폭투 2개를 범했고, 상황은 1사 3루로 변했다. 이어 유한준이 유격수 옆 내야안타를 칠 때 서건창이 재빨리 득점했다. 4-0 넥센의 리드.

NC는 8회말 박민우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무득점 침묵에서 벗어났지만 경기 초반부터 야금야금 실점한 후유증을 극복하지는 못했다.

이날 넥센 선발 양훈은 6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하며 달콤한 2번째 승리를 챙겼다.

시즌 10승에 도전한 NC 선발 이태양은 5.2이닝 동안 공 106개를 던지며 10피안타 3실점 역투했지만 4패(9승) 째의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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