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영원한 첫사랑'으로 기억되고 있는 독일 배우 나스타샤 킨스키가 여전히 자신을 사랑해주는 관객들을 향해 고마운 마음을 알렸다.
2일 부산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 컨벤션홀에서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심사위원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모더레이터를 맡은 강수연 공동집행위원장과 심사위원장인 감독 겸 배우 실비아 창, 심사위원인 아누락 카시압 감독, 김태용 감독, 배우 나스타샤 킨스키, 영화평론가 스테파니 자카렉이 참석했다.
독일 출신의 배우 나스타샤 킨스키는 1980년대를 풍미한 세계적인 여배우다. 그에게 제38회 골든글로브시상식 신인여우상을 안겨준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1979년작 영화 '테스'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의 월드시네마 부문에 초청됐다. 나스타샤 킨스키는 초청 배우이자 심사위원의 자격으로 부산을 찾았다.

이날 나스타샤 킨스키는 오래 전 일이지만 여전히 그를 첫사랑의 기억에 묻어둔 한국 팬들이 많다는 이야기에 "오래 되긴 했다"며 "항상 한 국가에 소속된 국민이 아닌 세계인이라 생각하고 살았다. 그래서 이런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놀랍다"고 답했다.
이어 "사람들이 좋은 말씀을 해주실 때마다 몸둘 바를 모르겠다. 정말 감사하다"며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면 재밌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영화제에서 핸드프린팅 행사에 참여하게 된 것에 대해선 "참 운이 좋다고,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운이 좋은 사람이라는 말밖엔 드릴 수 없는 것 같다"고 알렸다.
자신의 초창기 대표작 '테스'가 영화제에서 상영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제가 현재, 순간과 관련된 다큐에 참여하고 있다"며 "제 영화를 보며 초창기, 초심을 생각하게 될 것 같다. 내가 삶에서 어떤 것을 하고 싶었는지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다. 저의 첫 순간들을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다"고 답했다.
한편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1일 개막해 오는 10일까지 부산 해운대 우동과 영화의 전당, 남포동 등 부산 일대에서 열린다.
조이뉴스24 /부산=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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