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중국 엔터계의 '큰 손' DMG그룹이 국내 드라마제작사 초록뱀미디어에 사상 최대 규모를 투자했다. 초록뱀미디어는 DMG와 손 잡고 중국 진출은 물론 글로벌 제작사로 도약하겠다고 청사진을 그렸다.
초록뱀미디어는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향후 비전을 밝혔다.
중국의 종합 미디어 기업 DMG그룹은 최근 초록뱀미디어에 250억원을 투자, 드라마 제작사 초록뱀을 인수했다. 국내 엔터테인먼트 상장사에 대한 중국 기업의 투자로는 최대 규모다. 초록뱀미디어는 이날 SH엔터테인먼트 그룹 인수 소식을 발표하며 회사 규모의 확대를 알렸다. 중국 투자를 바탕으로, 공룡 제작사로 거듭난 셈이다.

초록뱀미디어는 중국 기업의 국내 엔터사 투자와 관련, 자본의 침투가 아닌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 마련이라고 강조했다.
초록뱀미디어 윤기태 대표는 "초록뱀미디어가 SH엔터테인먼트 인수로 국내 최대 제작사로 거듭나 세계시장 진출을 하는 것이 목표다.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DMG와 손을 잡은 것이다. 우려보다는 우리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는 것으로 포커스를 맞춰달라"고 당부했다.
또 SH엔터테인먼트 인수 배경에 대해 "제작 규모의 확대다. 세계시장으로 나가려면 규모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인식했다. 그런 점에서 SH엔터테인먼트와 이해 관계가 같았다"고 설명했다.
초록뱀미디어는 DMG 그룹과 손잡고 본격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청사진을 그렸다.
DMG는 광고대행사로 출발해 영화, 드라마, 극장 운영 등을 영위하는 종합 미디어 기업이다. 2013년 월드 디즈니와 함께 '아이언맨3'를 제작했으며, 가수 비가 출연한 '캐럿 연인'도 제작했다.
DMG와 초록뱀은 향후 중국 및 미국 프로젝트를 공동 진행할 예정이다. DMG가 투자하는 할리우드나 중국 영화에 초록뱀이 함께 공동제작, 투자, 배급하는 형태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DMG 측은 "한국과 아시아는 물론 전세계 사람들이 좋아할 수 있는 드라마와 영화를 공동으로 제작할 수 있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초록뱀미디어는 윤기태 대표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강의 콘텐츠 회사로 도약하고, 국내에 머물지 않고 전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글로벌 콘텐츠를 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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