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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결산]임지연·혜리·이성경…특급 라이징스타 女②


2015 안방극장, 내일의 행보가 기대되는 신예들

[이미영기자] 누군가의 성장을 지켜보는 일은 참 기분 좋은 일이다. 2015년 안방극장은 수많은 '파워 루키'의 탄생으로 행복했다.

올 한 해도 안방극장에 두각을 드러낸 배우들이 참 많았다. '운명작'을 만나 대중들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신예 스타들도,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서서히 자신의 존재를 알린 스타들도 있었다. 캐스팅 당시만 해도 고개를 갸우뚱 하게 만들었지만 '보란 듯이' 기분 좋은 반전을 안긴 스타들도 많았다.

다채로운 매력의 캐릭터로 눈도장을 찍은 스타들, 오늘보다 내일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2015년 최고의 라이징 스타들을 모아봤다.

◆임지연, 스크린 샛별 안방에서도 통했다

스크린이 발견한 샛별 임지연의 매력은 안방극장에서도 통했다.

임지연은 지난해 영화계를 핫하게 달군 신인 여배우였다. 격정적인 멜로영화 '인간중독'을 데뷔작으로 택해 파격적인 연기로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임지연은, 농염함을 내려놓고 상큼발랄한 매력으로 이름을 제대로 알렸다.

임지연은 드라마 '상류사회'의 히로인이었다. 그가 연기한 '상류사회' 속 이지이는 늘 밝고 긍정적인 생각을 가진데다 누구에게나 똑같이 당당하고 솔직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특히 재벌남 유창수(박형식 분)와의 로맨스는 풋풋한 20대의 솔직한 사랑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임지연은 극 중 '긍정퀸' 이지이 역을 맡아 한층 성숙한 연기력을 보였다. 상큼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은 물론 캐릭터에 푹 빠진 듯한 섬세한 감정 연기로 한층 성숙한 연기력을 입증하며 시청자들의 '지이앓이'를 양산했다. 임지연은 첫 안방 도전에서 빛나는 가능성을 입증하며 앞으로에 대한 더 큰 기대를 갖게 하고 있다.

◆이성경, 두 작품 만에 주연…당찬 연기력으로 보답

모델 출신 이성경도 신인답지 않은 당찬 연기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성경은 올해 최고의 파격 캐스팅 주인공 중 한 명이었다. 이성경은 지난해 방송된 SBS '괜찮아, 사랑이야'로 첫 연기에 도전했고, 올해 MBC 주말드라마 '여왕의 꽃'으로 첫 주연을 맡았다. 단 두 작품 만에 주인공으로 발탁, 초고속으로 대세를 예약한 것.

50부작 '여왕의 꽃'에서 이성경은 이솔 역으로 다양한 매력을 발산했다. 이성경은 극 초반부터 상큼발랄한 매력으로 단번에 이목을 끌었고, 후반부에는 절절한 눈물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배우 김성령과 모녀 호흡을, 윤박과 커플 케미를 선보이며 연기자로서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존재감을 입증했다. 연기 초보나 마찬가지인 이성경에게 어려웠을 법도 한 까다로운 설정에도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준 것.

이성경은 내년 방영 예정인 '치즈인더트랩'에 합류해 2016년 차세대 여배우로의 행보를 이어간다.

◆혜리, '응팔' 타고 전성시대 활짝

'응답하라 1988'의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에 빠질 수 없는 인물이 있다. 혜리가 '응팔'을 타고 전성시대를 활짝 열었다. 사랑스럽고 친근한 그녀, 이제는 '애교 혜리'를 떼고 '국민여동생'이 됐다.

첫째와 막내에 치이는 서러운 둘째딸, 동네 아저씨의 개그에 넉살스럽게 맞받아치는 살가운 동네 아이, 999등이라는 등수에 '특공대'라 불리지만 기죽지 않는 밝은 친구, 이제 막 시작된 첫사랑에 가슴 설레는 소녀. . 우리네 주변에 하나 있을 법한 그런 평범한 딸이자 친구, 그녀가 덕선이다.

걸그룹 걸스데이 출신 혜리가 '응답하라 1988'에 캐스팅 됐을 당시만 해도 온통 우려의 시선이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혜리를 캐스팅한 제작진의 선택은 옳았다. 혜리가 덕선인지, 덕선이 혜리인지 모를 만큼 혜리는 캐릭터에 완벽 빙의됐다.

제작진의 선구안도 있었지만, 기대에 부응하고자 혜리는 촬영 현장에서 그 누구보다 열심히 했다. 그렇게 혜리표 덕선이 탄생했다. '국민 여동생' '국민친구'라는 수식어를 붙여도 될 만큼 친근하고 정겨운 이미지가 됐다.

◆류혜영, '응팔'의 독보적 캐릭터

'응팔'의 혜리가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듯 했지만, 독보적인 캐릭터는 또 있었다. 보면 볼수록 끌리는 류혜영, '응팔'이 발견한 또 하나의 라이징 스타다.

지난 2007년 단편영화 '여고생이다'로 데뷔해 차공차공 내공을 쌓은 류혜영은 '응팔'을 통해 그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탄탄한 연기력으로 만든 개성 있는 캐릭터를 만들어낸 류혜영. 심상치 않은 연기가 시청자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류혜영이 연기하는 성보라는 성동일-이일화 부부의 맏딸. 서울대생 엘리트지만, 버라이어티한 감정 기복을 지녔다. '쌍문동 미친 개'라는 캐릭터 설명에서 알 수 있는 보라는 종잡을 수 없는 인물. 까칠하고 표현이 서툴지만, 깊은 속내를 지닌 성보라의 매력에 시청자들도 빠져들고 있다. 무심하지만 의젓한 맏딸, 그 시절 치열하게 산 청춘의 표상, 보라를 통해 그 시절의 향수를 느끼고 있다. 연하남 선우(고경표 분)와의 러브라인도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만드는 요소다.

류혜영은 설레는 러브라인부터 따뜻한 가족애까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캐릭터를 생생하게 구현해냈다. 조각처럼 예쁜 미모는 아니지만, 연기를 잘해서 더 '예쁜' 배우 류혜영의 발견이 즐겁다.

◆채수빈, 차세대 청순 여배우 예약이요~

채수빈, 잠재력 있는 여배우가 발견됐다. 청순하고 상큼한 매력을 두루 갖춘 채수빈은 떠오르는 신예다.

CF와 단막극을 통해 날개짓을 시작한 채수빈은 올해 KBS 주말드라마 '파랑새의 집'으로 가능성을 검증 받았고, 월화드라마 '발칙하게 고고'로 활약을 펼쳤다.

KBS '파랑새의 집'에 주연으로 파격 발탁된 채수빈은 밝고 긍정적인 모습으로 드라마를 빛냈다. 가족들을 싹싹하게 잘 챙기는 속 깊은 인물 한은수 역을 맡아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배역을 완벽 소화했고, 엄마 최명길과의 갈등, 이상윤과의 가슴 아픈 사랑 등을 연기했다. 섬세한 표정 연기와 절제된 감정 연기 등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이 눈길을 끌었다.

'발칙하게 고고'에서는 스펙 쌓기를 위해 악행을 멈추지 않는 우등생 권수아로 출연해 또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청순한 얼굴에 대비되는 독한 눈빛과 말투, 그리고 숨겨진 고뇌와 열등감 등을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울분을 사는 동시에, 연기에 대한 호평을 받고 있다. 데뷔 1년 여 만에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채수빈의 다음 행보에 기대가 모아진다.

◆조수향, '후아유'의 핫스타

조수향은 '학교'시리즈가 낳은 또 하나의 스타이자, '학교'의 역대급 악녀로 이름을 남겼다.

조수향은 KBS 2TV '후아유-학교2015'에서 시청자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든 주인공. 같은 반 친구인 이은비(김소현 분)를 지능적으로 괴롭히는 강소영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각인을 남겼다. 특히 조수향은 순진한 외모 뒤로 살벌하고 잔인한 속내를 드러내며 시청자들에게 서늘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조수향은 지난 2014년 영화 '들꽃'을 통해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까지 수상한 바 있는 실력파 신예. '학교' 이후 KBS 단막극 '귀신은 뭐하나'에서 이준과 알콩달콩 커플 케미를 선보이며 또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연기 잘하는 배우 조수향의 내일은 '맑음'이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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