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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이영애부터 수지까지…2016 안방극장 여배우 열전


신작 드라마 풍성한 여배우 잔치 예고

[이미영기자] 2016년, 안방극장에 여풍이 분다.

2015년 치열한 시청률 경쟁을 펼쳤던 지상파 3사와 종편, 케이블 채널들은 2016년 새로운 드라마 라인업으로 무장했다. 1월부터 기대작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여배우들의 화려한 활약이 기대된다.

오랜만에 안방 나들이에 나선 '언니'들부터 남성 시청자들의 가슴에 불을 지필 사랑스러운 '여동생'들까지, 그 어느 해보다 풍성한 여배우 잔치가 기대된다. 2016년 신상 드라마 출연을 앞두고 있는 그녀들은 누가 있을까.

◆이영애·김혜수·고현정, '언니'들의 화려한 컴백

2015년 안방 최대 화두는 톱여배우들의 안방 복귀다. 이영애와 김혜수, 고현정이 새 작품으로 돌아오며, 전도연 역시 드라마 복귀를 타진하고 있다.

'대장금'으로 한류드라마 역사를 다시 썼던 이영애가 SBS '사임당'으로 돌아온다. 무려 11년 만에 차기작을 택했다. '사임당'은 조선시대 사임당 신씨의 삶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천재화가 사임당의 예술혼과 불멸의 사랑을 그리는 드라마. 극 중에서 이영애는 한국 미술사를 전공한 대학강사와 신사임당 1인 2역을 맡아,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의 일기와 의문의 미인도에 얽힌 비밀을 풀어나가는 과정을 과거와 현대를 오가는 다채로운 연기로 그려낼 예정이다. 평생 지고지순한 사랑을 바치는 이겸 역의 송승헌과의 러브라인도 기대를 모은다. 내년 가을께 방영 예정으로 한참 촬영 중에 있다.

김혜수도 오랜만에 스크린을 벗어나 드라마에 출연한다. 김혜수의 복귀작은 tvN '응답하라 1998' 후속작인 '시그널'로, 지난 2013년 방송된 '직장의 신' 이후 약 3년 만에 시청자들을 만나게 됐다. '시그널'은 '미생'으로 안방에 묵직한 감동을 선사했던 김원석 감독의 차기작으로 화려한 캐스팅으로 관심을 모은 작품. 현재의 형사와 과거의 형사가 무전기로 교감하며 장기미제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내용을 담았다. 김혜수는 현재의 인물인 여형사 차수현 역을 맡아 이제훈, 조진웅 등과 호흡을 맞춘다. 카리스마 넘치는 김혜수의 연기에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리얼리티를 통해 솔직한 민낯을 보여주고 있는 고현정은 본연의 여배우로 돌아온다. 지난 2013년 '여왕의 교실' 이후 약 3년 만에 안방에 돌아오는 고현정은 tvN '디어 마이 프렌즈'를 통해 처음으로 케이블에 진출한다. 노희경 작가의 신작 '디어 마이 프렌즈'는 "끝나지 않았다. 여전히 살아있다"고 외치는 '황혼 청춘'들의 인생 찬가를 그리는 작품. 고현정은 특별 출연하는 조인성과 '봄날' 이후 11년 만의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라 벌써부터 시청자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칸의 여왕' 전도연의 안방 복귀도 열려있다. 전도연은 최근 tvN 새 드라마 '굿 와이프' 출연 제안을 받고 검토 중이다. '굿 와이프'는 미국 CBS의 인기드라마 '굿 와이프'의 국내버전. 검사 남편이 정치 스캔들과 부정부패로 구속되자 아내가 13년 만에 변호사로 복귀, 정체성을 찾아가는 법정 수사극이다. 만약 전도연이 이번 작품으로 복귀를 확정할 경우, SBS '프라하의 연인' 이후 11년 만에 TV드라마로 돌아오게 된다.

◆송혜교·한예슬·이민정, '여신'들의 전성기는 끝나지 않았다

송혜교와 한예슬, 이민정은 뛰어난 미모로 '여신'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여배우들로, 큰 인기를 누렸다.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여전히 대중들에게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그녀들이 새 작품으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송혜교는 김은숙 작가의 신작으로 화제가 된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컴백한다. 송혜교가 안방에 돌아오는 것은 지난 2013년 방송된 SBS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이후 약 2년 6개월 만. '태양의 후예'는 극한의 환경 속에서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이 시대 젊은이들을 통해 삶의 가치와 사랑을 담아낼 휴먼 멜로 드라마로, 송중기의 군 전역 후 첫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극 중 송혜교는 의사 강모연 역할을 맡아 엘리트 코스를 밟은 특전사 소속 해외 파병팀장 유시진 역을 맡은 송중기와 특급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100% 사전 제작을 거쳐 2016년 2월 방영 예정이다.

한예슬은 1월 방영 예정인 JTBC '마담 앙트완'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2014년 방영된 SBS 드라마 '미녀의 탄생'으로 화려한 재기를 알린 한예슬은 자신의 장점을 십분발휘할 수 있는 로맨틱코미디를 택했다. '마담 앙트완'은 남의 마음은 잘 알지만 자기 마음은 모르는 두 남녀, 가짜 점쟁이 고혜림(한예슬 분)과 심리학자 최수현(성준 분)의 뜨겁고 달콤한 심리게임을 다룬 로코. 사실 점괘는 모두 가짜지만 타고난 심리파악의 달인이자 남다른 '촉'을 가진 예감 능력으로 상처를 치유할 예정. 실제로도 '사랑꾼'의 면모를 보이고 있는 한예슬이 성준과의 설렘 가득한 러브라인을 어떻게 연기할지 관심을 모은다.

이민정 역시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남편 이병헌을 둘러싼 논란과 출산으로 대중의 관심을 모았던 이민정은 SBS '돌아와요 아저씨'로 약 2년 만에 본업인 연기자로 돌아온다. '돌아와요 아저씨'는 죽은 뒤 이승에 남겨진 사람들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이들의 역송 체험을 통해 사랑과 행복의 의미를 이야기하는 휴먼 멜로 드라마다. 이민정은 과로사한 40대 만년과장에서 30대의 꽃미남 점장이 되서 돌아오는 정지훈(이해준 역)과 특별하고 애틋한 사랑을 하게 되는 여자 신다혜를 맡아 이제껏 없던 독특한 로맨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수지·김고은, 안방극장 여배우의 세대교체?

20대 여배우들의 당찬 도전도 계속 된다. '첫사랑의 아이콘'이 된 수지와 첫 드라마에 도전하는 스크린 신성 김고은이 안방극장 여배우의 세대교체를 노린다.

'첫사랑의 아이콘' 수지는 이경희 작가의 신작인 KBS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로 남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드린다. MBC '구가의서' 이후 3년 만의 안방복귀작이다. '함부로 애틋하게' 어린 시절 가슴 아픈 악연으로 헤어졌던 두 남녀가 안하무인 슈퍼갑 톱스타와 비굴하고 속물적인 슈퍼을 다큐 PD로 다시 만나 그려가는 까칠하고 애틋한 사랑 이야기다. 수지는 다큐PD 노을 역을 맡아 기존의 맑고 청순한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돈 앞에 자존심도 접는 한없이 허약한 비굴녀의 반전 캐릭터로 색다른 면모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대세'로 도약한 김우빈과의 로맨스 케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영화 '은교'의 히로인 김고은도 스크린을 벗어나 안방극장에 처음 발을 들인다. 김고은의 첫 브라운관 작품은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던 tvN '치즈인더트랩'으로, 수많은 '치어머니'들의 관심 속 작품에 승선했다. 극중 김고은이 열연할 홍설 역은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참는데 익숙한 여대생. 평범한 대학생활 중 선배 유정(박해진 분)을 만나 큰 변화를 겪으며 달콤살벌한 로맨스를 펼칠 예정이다. 캐스팅 단계부터 큰 관심을 받은 데다 첫 드라마라는 점에서 부담감이 상당할 터. 그러나 김고은은 "사랑스러운 홍설을 표현하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아이유는 지난해 '프로듀사' 이후 다시 한 번 연기 행보를 이어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SBS '달의 연인' 여주인공을 제안받고 검토 중이다. '달의 연인'은 2011년 허난TV에서 35부작 드라마로 제작된 작품으로 현대 여성인 장효가 우연히 청나라 시대로 타임슬립 하면서 벌어진 내용을 그린 작품이다. 현재 이준기, 강하늘, 홍종현, 백현(엑소), 남주혁 등이 황자 역할로 물망에 올랐고 김성균이 출연을 확정했다. 아홉 남자들의 사랑을 받는 부러운(?) 캐릭터로, 아이유의 출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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