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응답하라 1988'이 마지막회에서 '남편 찾기'의 어남택 떡밥을 회수했다. 박보검은 혜리의 짝사랑 상대와 '별밤' 사연을 일기장을 통해 진작 확인했다. 마지막 반전 없이, 두 사람의 달달한 열애가 이어지며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이 16일 20회 '안녕 나의 청춘 굿바이 쌍문동'을 끝으로 종영했다. 마지막회에서는 쌍문동 청춘들이 자신들의 사랑을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덕선(혜리 분)과 최택(박보검 분)은 달달한 사랑을 키워갔다. 두 사람의 열애 소식이 신문 1면에 실렸고, 이를 본 가족들과 이웃들은 "둘이 원래 손 잘 잡고 다닌다. 영화도 잘 보러 다닌다"며 별거 아닌 취급을 했다. 그러면서도 두 사람의 사이를 궁금해하는 이웃들에게 택이는 "아니다. 우리가 변할 사이 같냐"고 둘러댔다. 보라와 선우의 동성동본 문제로 심란했던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린 덕선이 택이에게 자신들의 사이를 알리지 말자고 했다. 덕선은 서운해하는 택이에게 "우리가 변할 사이 같냐. 천천히 시간을 갖고 생각해보자. 사랑해"라고 설득했다. 그런 덕선의 말에 택이의 마음도 눈 녹듯 사그라들었다.
두 사람은 2년을 연애하다 결혼했다. 2015년의 덕선(이미연 분)과 택(김주혁 분)은 "남들처럼 평범한 연애를 했다"고 회상했다. 달달한 날들도 있었고, 다투기도 했다. 술 먹고 노는 것을 좋아하는 덕선 덕분에 다투기도 했고, 돈을 빌려줬다가 받지 못하는 택이 때문에 싸우기도 했다. 그렇게 평범하지만 행복한 날들을 보냈다.
드라마 초반 던졌던 '남편찾기'의 퍼즐도 찾았다. 앞서 덕선의 현재 남편은 덕선이 선우를 짝사랑한 사실을 알고 있었다. 정환이 대문 밖에서 선우에게 고백했다 차이는 것을 본 장면 때문에 많은 이들이 '어남택'의 증거라고 했지만, 택이 역시 덕선의 첫사랑을 알고 있었던 사실이 그려졌다. 덕선이 찢어버린 일기장을 택이 읽게 된 것.
어른 택은 언제부터 덕선이를 좋아했냐는 인터뷰 내용에 "그건 기억이 안 난다"고 이야기 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1988년이 아닌, 1979년으로 흘러갔다. 택이 쌍문동으로 이사왔고, 쌍문동 5인방과 어울리던 그 날부터 택의 곁에는 늘 덕선이 있었다. 기억하지도 못할 만큼, 덕선을 아주 오랫동안 좋아했던 택이었다. 택은 덕선에게 "사랑한다"는 말과 함께 바둑대회에서 받은 금거북이로 프러포즈를 했다. 덕선은 웃음으로 화답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