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셜스타 "유승우, 동생이라도 처음엔 힘들었다"

[정병근기자] 크루셜스타가 유승우와 작업을 한 소감을 전했다.

유승우는 2일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동 엠콘서트홀에서 새 앨범 '핏 어 팻(Pit a Pat)' 음악감상회를 개최했다. 타이틀곡 '뭐 어때'에 피처링한 크루셜스타는 함께 무대에 올라 "낯을 많이 가리고 소심한 성격이라서 동생이라도 처음에 힘들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두 사람은 작업을 하면서 금새 친해졌다. 크루셜스타는 "승우가 워낙 성격이 밝고 친하게 해주는 친구"라고 했다. 이어 "일단 이번 '핏 어 팻' 발매 축하하고 잘됐으면 좋겠다. 멋있는 모습 많이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유승우는 크루셜스타에 대해 "우리 친하다. 전화번호도 교환했고 자주 연락한다. 음악방송 같이 다니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타이틀곡 '뭐 어때(feat. 크루셜스타)'는 유승우의 성숙한 감정의 변화를 이별의 시점에서 담아낸 곡이다. '가끔 눈물 나게 함께 웃던 일도, 때론 소리치며 둘이 싸운 일도 잊으면 되는데 별일 아닌 건데'라며 제법 대범하게 대처할 줄 아는 스무살의 이별 노래다.

한편, 유승우는 이번 앨범에 10대의 풋풋함을 지나 청년의 싱그러움까지 고루 담았다. 그는 익숙하면서도 진부하지 않은 전개로 청춘의 단편을 펼쳐놓는다. 그만의 화법으로 설익은 사랑의 싸이클을 순차적으로 들려준다.

그간 담백한 포크 스타일을 고수해온 유승우는 보컬 톤에서도 변화를 꾀했다. 직접 작사, 작곡을 맡은 '점점 좋아집니다', '스무살' 2곡에선 능숙한 완급조절로 로맨스를 느끼게 하고, 일상에서 캐치한 노랫말은 편안하게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