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이 포수진의 발전에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특히 차일목을 칭찬했다.
한화 이글스는 현재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이다. 20일에는 원래 SK 와이번스와의 연습경기가 예정돼 있었지만, 비가 오는 등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21일로 연기했다.
이날 한화의 야수조는 LG 트윈스가 홈으로 쓰는 이시카와구장으로 이동해 훈련했다. LG가 휴식일이라 실내 연습장을 빌려쓰기로 한 것. 투수조만 한화의 홈 고친다구장에 남아 불펜 피칭과 체력 훈련을 소화했다.

취재진을 맞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김성근 감독은 팀 포수진의 성장세를 칭찬했다. 이번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는 조인성, 차일목, 허도환, 이준수 등 4명의 포수가 참가하고 있다.
김 감독은 차일목을 첫번째로 언급하며 "이제 자동문이 아니다. 벌써 도루를 4개나 잡았다"고 말했다. '자동문'은 도루저지율이 낮았던 차일목에게 따라붙던 굴욕적인 수식어다. 지난해 차일목은 KIA 타이거즈에서 뛰면서 1할6푼7리의 도루저지율을 기록했다. 시즌 종료 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한화로 이적했다.
차일목의 송구능력 발전에 흡족해하던 김 감독은 "허도환도 좋아졌다. 조인성이 제일 약하다"며 "신인 박상언도 좋다. 박상언은 느는 속도가 빠르다"고 칭찬했다.
박상언은 고치 1차 캠프에 포함됐지만 1군 선수단이 오키나와로 캠프지를 이동하는 과정에서 계속 고치에 남아 2군 캠프에 합류했다. 경기 출전 기회를 주기 위한 김 감독의 배려다. 그만큼 기대가 크다는 뜻이다.
조인성 역시 "제일 약하다"고 농담 섞인 평가를 받았지만 당연히 주전에 가장 가까운 선수다. 조인성이 버틴 가운데 차일목, 허도환, 박상언 등이 발전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한화의 안방 전력은 강해질 수 있다. 고민이던 한화 안방의 전망은 아직까지는 '맑음'이다.
조이뉴스24 /오키나와(일본)=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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