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무실점 호투 행진을 이어갔다.
오승환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경기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세인트루이스가 0-1로 끌려가고 있던 3회초 수비에서 선발투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왔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에릭 아이바를 상대로 초구에 몸에 맞는 공을 내줬다. 시범경기 들어 3번째 등판 만에 처음 출루를 허용했다. 무사 1루가 됐으나 오승환은 침착했다.
후속타자 닉 스워셔를 상대로 2구째 내야 땅볼을 유도해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1사 2루 상황으로 실점 위기가 됐지만 오승환은 타자와 승부에 집중했다. 이어 타석에 나온 아도니스 가르시아를 맞아 유격수 정면으로 가는 타구를 유도해 투아웃을 잡았다.
그 과정에서 2루 주자 아이바가 3루로 뛰려다 귀루하지 못해 더블 아웃을 당했다. 오승환은 7구만 던지고 가볍게 1이닝을 마쳤다.
3회초만 던진 오승환은 팀이 0-1로 뒤진 가운데 4회초 수비에서 세 번째 투수 댄 맥과이어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오승환은 등판한 시범경기 3경기에서 무실점은 물론 무안타 행진도 이어갔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애틀랜타에게 4-3으로 이겼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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