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두산 베어스의 홈런포가 무섭다. 이틀 연속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초반 기선제압을 했다.
두산 오재일이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첫 타석부터 만루홈런을 쏘아올렸다.
두산은 1회초 공격이 시작되자마자 한화 선발투수 김용주의 제구력 난조로 볼넷을 3개나 얻어내고 양의지의 적시타가 나오며 1-0 리드를 잡았다. 김용주가 실점을 하고도 또 볼넷을 내줘 2사 만루 위기가 계속되자 한화 벤치는 하는 수 없이 일찌감치 몸을 풀고 있던 송창식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송창식이 첫 상대한 타자가 오재일이었다. 오재일은 2볼 1스트라이크에서 송창식의 4구째를 힘있게 받아쳤다. 타구는 쭉쭉 뻗어 우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비거리 120m짜리 만루홈런이었다. 두산은 단번에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한편, 두산은 전날 한화전에서도 민병헌이 2회초 만루홈런을 날리고 초반 리드를 잡아 7-3으로 이겼다.
한화 선발투수로 나섰다 1회도 못마치고 조기 강판한 김용주는 0.2이닝 2피안타 4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한 점만 내주고 물러났으나 남겨뒀던 3명의 주자가 오재일의 홈런 때 모두 홈을 밟아 책임져야 할 점수가 4점으로 늘어났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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