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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예능, 상대적 박탈감·계층적 위화감 조성…세심한 주의必"


단국대 변상호 교수, 서애 유연주 석사 공동집필한 논문 발표

[김양수기자] 가족 예능이 시청자들에게 상대적 박탈감과 계층적 위화감을 준다고 분석한 논문이 발표됐다. 가족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이 식지 않는 인기를 자랑하는 가운데 시청자들의 심리적 영향을 분석한 국내 논문이 처음으로 나와 눈길을 끈다.

9일 논문 서비스 플랫폼 디비피아 측은 "최신 논문 동향에 따르면 가족 예능의 내용이 대부분 여유 있는 가정생활과 이상주의적 관계를 노출시키고 있어 중상위 계층만이 자신의 삶과 유사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가족 예능, 그중에서도 육아 예능은 2013년 MBC '아빠! 어디가?'를 시작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와 SBS '오! 마이 베이비' '아빠를 부탁해' 등이 등장했다.

하지만 뜨거운 인기만큼 시청 부작용도 적지 않은 상황. 단국대 변상호 교수(정책경영대학원)와 성균관대 유연주 석사(신문방송)가 공통집필한 논문 '가족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 시청과 사회·경제적 계층소속감의 상호작용이 가족건강성 지각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스스로 사회, 경제적 계층 소속감이 중상위에 속한다고 평가한 개인들일 수록 가족 예능을 시청하면서 자신의 삶과 현실적으로 유사하다고 느낀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가족 예능 시청이 현실유사성 지각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하기 위해 전문여론조사기관에서 추출한 2569명 중에서 가족 예능 1개 이상을 본 시청자 317명을 집중 대상으로 분석했다.

논문에 따르면, 결혼 여부와 상관없이 사회·경제적 계층소속감이 현실 유사성 지각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모든 계층을 아우르고 대중적이어야 할 오락프로그램이 오히려 다수 시청자로 하여금 상대적 박탈감과 계층적 위화감을 느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방송 당국과 심의기관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특히, 가족 예능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유명 연예인들의 거주 공간, 여행 장소, 고급 승용차, 유아 용품 등이 간접광고(PPL)의 대상이 되고, 부유한 삶에 초점을 맞추는 내용구성을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논문은 다양한 리얼리티 예능 중에서도 가족 리얼리티 예능에만 한정해 심리적 영향을 연구한 첫 논문이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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