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의미있는 시구 행사를 갖는다. 롯데 구단은 오는 6월 4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NC 다이노스와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 시구자로 부산시 기장 달산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 중인 김도형, 김도현, 최여준, 김태원, 김효성 군을 선정했다.
이들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모두가 1등인 달리기'로 화제가 됐다. 치열한 경쟁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가슴 따뜻한 내용으로 김도형 군을 비롯한 5명의 친구들이 영상의 주인공이다.
아이들은 영상에서 감동적인 장면을 보여줬다. 학교 체육대회에서 5명의 친구들은 출발 신호가 울리자 힘차게 스타트를 했다. 두명의 친구가 앞으로 치고 나가며 1, 2위를 다퉜는데 김도형 군이 발이 꼬여 넘어졌다.

그러자 맨 앞으로 치고 나갈 수 있던 김도현 군이 달리기를 멈추고 돌아왔다. 그는 넘어진 도형 군을 일으켜 부축한다. 뒤이어 달려오던 친구들도 모두 넘어진 도형 군에게 다가가 옷에 묻은 흙을 털어줬다. 5명의 친구들은 사이좋게 손을 잡고 결승선을 통과했다.
응원을 하고 있던 학부모들은 박수를 보냈고 다섯 아이들의 손등에는 나란히 1등 도장이 찍혔다. 이 장면은 스마트폰으로 촬영됐고 SNS에 소개됐다. 영상을 본 이들 중에는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는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롯데 구단은 아름다운 우정을 보여준 5명의 친구들에게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해 시구를 제안했다. 아이들도 이를 혼쾌히 받아들였다.
5명의 친구들은 경기 전 그라운드에 모두 나와 시구를 한다. 당일 선발포수를 제외한 롯데 선수들이 함께 나와 도움을 줄 예정이다.
또한 달산초등학교 학우 100여명과 선생님들도 당일 경기에 초청돼 친구들의 시구를 지켜보고 롯데-NC전도 관람한다. 달산초등학교는 부산교육청에서 지난해 선정한 혁신학교 중 한 곳이다. 한편, 달리기 영상은 다음 주소(https://www.youtube.com/watch?feature=youtu.be&v=X4gxQmkPByw)를 통해 볼 수 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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