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2016 리우올림픽 개막식 입장 불발

[정병근기자] 가수 김장훈의 리우올림픽 개막식 입장이 취소됐다.

김장훈은 당초 8월2일 출국하여 8월5일부터 시작되는 2016리우올림픽 개막식에서 남수단 선수단과 함께 입장하기로 예정됐다. 하지만 IOC의 선수단비례 임원수 규정에 의해 참가예정 임원수가 줄어들게 된 과정에서 빠지게 됐다.

남수단대표팀은 첫 출전인 만큼 구기종목 등은 탈락하고 육상과 같은 개인종목에서 신생국 와일드카드로 단 3명의 선수만이 출전하게 됐다. IOC는 대체적으로 선수단 인원에 대해 코치진과 임원들의 숫자를 2분의1로 규정하고 있다.

남수단체육협회에서는 40명정도의 임원을 요청한 상황에서 IOC는 선수에 비례해 너무 많은 임원수이니 인원을 축소시켜 줄 것을 권고하였다. 그런 이유로 김장훈은 2016 리우올림픽 개막식 입장을 함께 하지 못하게 됐다.

김장훈은 "내전으로 앓고 있는 나의 친구들, 이번 올림픽을 통해 조금이나마 용기와 기쁨을 얻기를 바라며 내전이 끝나는대로 2차 아프리카 피스 콘서트를 열겠다. 남수단뿐만 아니라 모든 아프리카에 평화가 내려앉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며 "건강과 안전에 신경쓰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김장훈은 신생독립국인 남수단을 2016 리우올림픽에 출전시키기 위해 남수단올림픽위원회 부회장인 임흥세 감독과 8종목을 구성하여 IOC에 가입시키고 남수단 코치진 19명을 한국으로 초청하여 24일간 선진 코칭시스템을 전수하였으며 아프리카 피스 콘서트를 개최했다.

남수단 정부는 리우올림픽 개막식에서의 선수단 입장 때 김장훈에게 기수를 요청했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