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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리우]男배구 아르헨티나 '우리가 다크호스"


조예선서 금메달 일순위 후보 러시아 제쳐, 조 1위로 점프

[류한준기자] 2016 리우올림픽 남자배구에서 이변이 계속 나오고 있다. 32년 만에 올림픽 남자배구 무대에 나선 캐나다가 미국을 꺾은데 이어 이번에는 아르헨티나가 '언더독의 반란' 대열에 동참했다.

아르헨티나는 9일(이하 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는 마르카지뉴 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배구 B조 조별리그 2차전 러시아와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25-18 18-25 25-16 25-21)로 이겼다.

러시아는 지난 2012 런던올림픽에서 브라질을 제치고 금메달을 따낸 강팀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2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는데 이르헨티나에게 덜미를 잡힌 것이다.

아르헨티나는 높이에서 러시아에게 밀리지 않았다. 센터 파블로 크레르가 블로킹 5개를 포함해 11점으로 활약하는 등 가로막기 성공 개수에서 11-7로 러시아에 앞섰다.

주포 파쿤도 콘테는 16점으로 제몫을 했고 브루노 리마가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18점을 올리며 깜짝 활약해 대어 러시아를 낚을 수 있었다.

아르헨티나는 2승으로 폴란드와 동률을 이뤘으나 세트 득실에 앞서 B조 1위로 올라섰다. 아르헨티나는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아르헨티나는 당초 러시아와 폴란드를 제외하고 B조에서 이란, 쿠바와 함께 3위 자리를 놓고 경쟁할 후보로 꼽혔으나 조별예선 선전으로 1위를 넘보고 있다. 오는 12일 폴란드와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러시아는 이고르 쿨리우카와 콘스탄츄 바쿤이 각각 16, 14점을 올렸으나 아르헨티나의 기세를 막을 수 없었다.

한편 A조에서는 또 다른 우승후보 미국이 2연패에 빠졌다. 미국은 이탈리아와 치른 조예선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1-3(26-28 25-20 23-25 23-25)으로 졌다.

폴란드는 이란을 맞아 풀세트 접전 끝에 3-2(25-17 25-23 23-25 20-25 18-16)로 진땀승을 거뒀다. 이집트도 쿠바를 세트스코어 3-0(25-22 25-15 25-22)으로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 쿠바는 2패가 되면서 B조 최하위(6위)로 떨어졌다.

아르헨티나는 이번 리우 대회까지 모두 7차례 올림픽 본선에 나왔다. 역대 최고 성적은 지난 1988 서울대회 때로 당시 브라질을 제치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2 런던대회에서는 5위를 차지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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