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무려 112년 만에 올림픽 정식종목에 다시 채택된 골프에서 안병훈(25)이 첫 버디를 낚으며 공동 9위로 첫 날 경기를 마쳤다.
안병훈은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코스(파71·7128야드)에서 열린 남자 골프 종목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8언더파 63타를 친 1위 마커스 프라이저(호주)와 5타차.
88서울올림픽 탁구 메달리스트인 안재형·자오즈민 부부의 아들인 안병훈은 '올림픽 패밀리' 자격을 인정받아 조직위로부터 특별히 이날 첫 조에 배정됐다. 주최국인 브라질의 디우손 다 시우바와 112년 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한 캐나다의 레이엄 딜렛에 이어 3번째로 티샷을 날린 안병훈은 첫 홀(파5)에서 보기를 기록했다. 하지만 2버홀(파4)에서 역사적인 첫 버디의 주인공이 됐고, 이후 4언더파 공동 선두로 전반 9홀을 마쳤ㄷ.
바람이 강하게 분 후반 10홀 부터는 티샷이 흔들리면서 3번의 보기를 범해 총 3언더파 68타로 첫 라운드를 마쳤다.
세계 최강자들이 여럿 불참한 이번 대회에서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는 세게랭킹 5위 헨릭 스텍손(스웨덴)은 5언더파 66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5조에서 시작한 왕정훈(21)은 1언더파 70타로 공동 17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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