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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영 "나조차 리포터 천대하던 때 있었다"(인터뷰②)


리포터에 강한 애정 드러내

[정병근기자] 인터뷰①에 이어서

하지영은 '한밤의 TV연예' 폐지 후 더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지만 리포터에 대한 애착은 여전했다. 리포터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최선을 다했기에 그만큼 아끼게 됐다. 그랬던 그녀도 한때 리포터란 직업을 천대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지금은 현장을 아우르는 리포터란 존재의 소중함을 가장 잘 알고 있다. 꿈인 MC를 향해 한 발 한 발 나아가고 있지만 리포터로서의 정체성을 끝까지 갖고 갈 생각이다.

-'한밤의 TV연예' 폐지 이후 더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놀라운게 지금 프로그램을 3~4개 하고 있어요. 다 MC에요. '한밤의 TV연예' 끝나고 제가 걷고 있는 행보가 너무 꿈 같아요. 원래 제 꿈이 MC여서 개그맨 시험을 봤고 라디오 DJ로 시작을 했거든요. 남들보다 느리고 티도 안 나며 남들은 한 방이 있다는 스타성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그 길을 부단히 걸어왔거든요. '한밤의 TV연예'가 끝나고 불안감이 어마어마 했고 그 불안감을 지금도 갖고 있지만 지금이 너무 영광스럽고 감사해요."

(하지영은 현재 네이버 V앱을 통해 방송중인 '10PM 시즌2'의 월요일 섹션인 '하지영의 한밤의 연예뉴스'를 진행하면서 원톱 MC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고, 또 비투비 서은광과 함께 YTN '엔터-K'를 이끌고 있다. 또 토크 콘서트 '하지영의 하톡왔숑'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하지영은 큰 규모보다는 팬 밀착형 토크 콘서트를 통해 자신만의 영역을 만들어가고 있다.)

"제 능력치보다 더 큰 자리를 주시는 것 같아요.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 하찮게 여겨질지 모르겠지만 지금이 만족스럽고 행복해요. 즐겁게 일을 하니까 그 에너지가 전해지는 것 같아요. 제가 멘탈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좋은 건 있어요.(웃음) 아직도 인지도가 별로 없고 그리 유명하지 않지만 지금 너무 좋고 앞으로가 더 좋을 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에게 오는 '신의 한 수'가 될 기회가 오지 않아도 오랜 기간 스타가 되지 않아요 계속해서 노력해 나갈 거고 무던히 열심히 내 일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토크 콘서트에 많은 애정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이금희 선배님이 말을 하는 사람이 토크 콘서트를 하는 건 당연한 거라고 잘 하고 있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김제동 박경림 선배님은 제가 쳐다도 못 볼 정도고 비교대상도 아니지만 전 제가 할 수 있는 토크 콘서트를 하고 있어요. 사람들이 얘기하고 싶어하는 것들을 시원하게 소통하고 힐링하고 공감대도 얻는 거죠. 전 제가 가진 철학이나 생각들을 얘기를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왔고 방송에 나오는 사람들의 말이 늘 저보다 옳다고 여겼어요. 그래서 리포터가 저에게 맞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토크 콘서트를 하면서 내 생각도 어느 한 부분이기에 얘기를 할 수 있다는 걸 알았어요. 제 생각에 공감해주고 지지해주고 합류해주는 분들로 인해 예전의 저와 지금의 저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에요. 제 자신감을 키워준 건 토크 콘서트에 와주신 분들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아요."

(하지영은 9월경 8번째 '하지영의 하톡와숑'을 계획하고 있다. 인터뷰 당시 확정된 상태는 아니었지만 '가을밤의 로프탑'을 테마로 잡아가고 있었다. 하지영은 "같이 음식을 먹으면서 가을밤의 정취를 느끼고 다같이 노래도 부르고 팀을 나눠 뭔가도 하고 그러고 싶다"고 말했다.)

-기회가 온다면 다시 리포터를 할 마음도 있나

"전 리포터란 직업을 높이 평가해요. 한때는 리포터가 늘 친근한 이미지다 보니 사람들이 리포터를 천대하길래 저 스스로도 천대하던 적도 있어요. 예술품은 고귀하게 여기면서 일상에서 접시 같은 것의 소중함을 모르고 살잖아요. 리포터는 그런 존재에 비유하고 싶어요. 리포터 만큼 현장을 밀도 있고 생생하게 알 수 있는 사람은 없어요. MC는 한 프로그램을 아우르는 마스터고, 현장을 지배하는 사람이 리포터라고 생각해요.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MC를 하게 되더라도 전 리포터를 하러 나가고 싶어요. 전 구분 짓고 싶지 않아요. MC가 꿈이지만 제 완전한 목표는 제가 좋아하는 일을 제가 도움이 될 수 있는 이들을 위해서 하는 거고 그래야 저도 행복하니까요."

-앞으로 어떤 활동을 하고 싶은가

"예능 프로그램 패널로 많이 나나고 싶어요. 제가 분명 잘 할 수 있는 영역이 있거든요. 기회가 많이 주여졌으면 좋겠어요. 저에 대해 잘 모르시기 때문에 할 얘기가 많고, 맞춤형 에피소드도 끊임 없이 나올 수 있어요.(웃음) 또 제가 라디오 키즈였거든요. DJ를 비롯해서 라디오에도 많이 나가고 싶어요. 지금 제일 잘 할 수 있는 걸 꼽으라면 아침 시간대 라디오에요. 정말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웃음)"

인터뷰③에 계속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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