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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kt, 최종전서 NC 잡고 팀 최다 '53승'


이진영 결승타 등 2안타 2타점, 조무근-엄상백 구원 호투

[조이뉴스24 석명기자] kt 위즈가 2년 연속 최하위에 머문 아쉬움을 지난해보다 1승 더 올린 것으로 위안을 삼게 됐다.

kt는 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올 시즌 최종전에서 투타 총력전을 펼친 끝에 7-4로 이겼다. 이로써 kt는 시즌 53승째(2무 89패)를 수확, 1군리그 첫 참가였던 지난해 올린 52승을 넘어섰다.

이진영이 결승타가 된 7회초 2루타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심우준이 3안타 활약을 보탰다.

NC는 이날 패배에도 올 시즌 kt와 상대전적 9승 1무 6패의 우위를 지켰다.

이미 순위가 결정난 가운데 맥이 빠질 수밖에 없는 시즌 최종전. 2위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NC는 긴 준비기간에 들어가기 전 마지막 실전 무대에서 선수들의 컨디션을 두루 점검해야 했고 정규시즌 마지막 홈게임이라 허투루 넘길 수 없었다. kt는 비록 2년 연속 최하위가 됐지만 이날 승리하면 지난해 승수(52승)보다 앞설 수 있어 꼭 이기고 싶은 경기였다.

이런 양팀의 의지는 접전 양상을 만들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쫓고 쫓겼다.

kt가 1회초 이진영의 적시타 등 3안타를 집중시키며 선취점을 내자 NC도 1회말 박민우가 2루타를 치고나가 상대 실책으로 홈인하며 금방 균형을 맞췄다.

2회초 kt가 1사 만루 찬스에서 유민상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다시 앞서가가 NC는 2회말 2사 만루에서 나성범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3-2로 뒤집었다.

NC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돌아선 3회초 kt가 심우준의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뽑아 3-3,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두 팀은 거의 매이닝 안타를 쳐 주자를 내보내고도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아 쉽사리 추가점을 내지 못한 채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다.

균형은 7회초 kt 공격에서야 깨졌다. 1사 후 유한준과 이진영이 바뀐 투수 김진성을 상대로 안타와 적시 2루타를 잇따라 때려 4-3 리드를 잡았다. 기세를 끌어올린 kt는 8회초 상대 폭투와 보크 등 빈틈을 헤집고 3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굳혔다.

NC가 8회말 김종호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격하고 계속해서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결정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그대로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양 팀 마운드도 총력전이었다. kt는 선발 정성곤이 4이닝 6피안타 3실점(2자책)하고 물러난 뒤 조무근(2이닝 무실점) 엄상백(1.1이닝 무실점) 홍성용(0.1이닝 1실점) 김재윤(1.1이닝 무실점) 등 정예 불펜이 이어던지며 승리로 가는 길을 닦았다. 조무근이 승리, 김재윤이 세이브를 기록했다.

NC는 투수들을 두루 기용하며 실전 감각 유지에 초점을 맞췄다. 최금강이 선발투수였지만 1이닝(2실점)만 던졌고 장현식 이민호 원종현 임정호 김진성(패전투수) 임창민 구창모 등을 줄줄이 투입해 구위 점검을 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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