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쉘 24점' IBK기업은행, GS칼텍스 꺾고 4연승

[류한준기자] 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4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IBK기업은행은 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17시즌 NH농협 V리그 GS칼텍스와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22 25-16)으로 이겼다.

IBK기업은행은 4승 1패(승점11)가 되며 1위로 1라운드 일정을 마쳤다. GS칼텍스는 2연승 상승세가 꺾였다. 2승 3패(승점5), 5위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IBK기업은행에서는 리쉘(미국)이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24점을 올리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김희진이 6점으로 다소 부진했으나 박정아와 김유리가 각각 10점씩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GS칼텍스는 그레이(캐나다)와 이소영이 각각 20, 14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세트 초반 IBK기업은행이 흐름을 잡았다. 리쉘과 김유리가 연속 서브득점에 성공, 5-1로 앞서갔다. 하지만 GS칼텍스가 반격에 나섰다. 이소영, 표승주, 한송이 등의 공격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 9-7로 뒤집었다.

IBK기업은행은 그대로 밀리지 않았다. 상대 그레이의 서브 범실로 다시 추격을 시작했고, 이소영이 시도한 후위 공격을 김희진이 막아내며 14-15로 따라붙었다. IBK기업은행은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디. 리쉘이 볼로킹과 오픈 공격을 성공해 18-17로 다시 앞섰다.

두 팀은 이후 서로 점수를 주고 받았다. 세트 후반 집중력에서 IBK기업은행이 위력을 발휘했다. 23-23에서 IBK기업은행은 박정아가 시도한 퀵오픈이 득점으로 연결됐고 이소영의 공격 범실이 나오며 첫 세트를 먼저 가져갔다.

GS칼텍스는 2세트에서 만회할 기회를 놓쳤다. 세트 중반까지만 해도 18-14로 앞서고 있었지만 상대에 추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리쉘이 블로킹에 이어 연달아 공격 득점을 올려 점수 차를 좁혔다. 김유리는 중요한 순간 두 차례 가로막기에 성공했다. 김유리는 그레이와 표승주가 시도한 공격을 잇따라 블로킹으로 잡았다. IBK기업은행은 이 때 역전에 성공했고 2세트도 가져갔다.

3세트도 중반까지는 접전이 이어졌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은 리쉘에 이어 김희진, 박정아까지 공격에 가담해며 연속득점에 성공, 23-16까지 달아나 승리를 굳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