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근기자] 변화를 꾀한 엠넷 '슈퍼스타K 2016'이 생방송 무대에 돌입한다. 하지만 주목도는 그리 높지 않다.
22일 서울 CGV 청담 엠큐브에서 엠넷 '슈퍼스타K 2016' 심사위원과 톱7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생방송 무대를 앞두고 김태은 CP와 심사위원 7인 그리고 톱7 진출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무대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슈퍼스타K 2016'은 방송 전 프로그램에 시즌 대신 2016을 붙이고 심사위원 수를 대폭 늘렸다. 또 새로운 미션들을 신설하며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 하지만 첫 방송 때 반짝 관심 이후 관심이 시들해지며 시청률과 화제성에서 아쉬운 성적을 내고 있다.
이에 대해 김태은 CP은 "프로그램을 만드는 사람으로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말하면 거짓말이다. 이번 시즌엔 '슈퍼스타K'의 본질을 찾아가는 데 의의를 뒀다. 참가자의 노래에 집중하자는 데 모토로 잡았다. 자극적인걸 일부러 뺐다"고 말했다.
이어 "시청률 뿐만 아니라 '슈퍼스타K'가 아니면 빛을 보지 못했을 가수들이나 새로운 음악을 들려드리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 그런 점에서 잘 진행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년, 내후년 롱런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시즌으로 내부 평가도 괜찮다"고 전했다.
'슈퍼스타K 2016'은 첫 방송부터 '지리산소울' 김영근에게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프로그램 시청률은 저조하지만 김영근은 방송 후 늘 인기검색어에 오르고 그가 부른 노래가 음원차트 순위권에 등장했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그에게 무게중심이 기울어있다.
김영근은 "톱10 톱7 이런 것이 저와 관계 없는 다른 분들의 일이라고 생각했다. 노래를 많은 사람들 앞에서 안 해봤다. 많이 좋아하실 줄 몰랐다. 감사하다.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부담감을 이겨내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슈퍼스타K 2016'은 참가자들의 능력을 더 이끌어내기 위해 첫 경연을 녹화 방송으로 진행했다. 김 CP는 "아마추어의 경연이다보니 긴장감이나 무대 장비가 익숙하지 않다"며 "연습을 충분히 시키고 환경에 대해 경험하고 밀도 있게 준비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심사위원들은 생방송 무대를 앞둔 참가자들을 응원했다.
길은 "이 무대가 끝이 아니다. 계속 음악을 하는 시간 중에 하나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거미는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잘 보여달라"고, 한성호는 "지금은 두렵고 힘들겠지만 지나고 보면 아주 웃음 지을 수 있는 무대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슈퍼스타K 2016'은 오는 24일 오후 9시40분 첫 생방송 무대를 선보인다. 첫 생방송의 주제는 '심사위원 프로듀싱 미션'으로 7인의 심사위원이 참가자들과 일대일로 매칭 돼 무대를 꾸민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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