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신동욱이 군 복무 중 겪었던 부상을 돌이켰다.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좋지 않은 건강 상태에도 군 입대를 결정했던 신동욱은 의병 전역을 하게 된 구체적인 사유를 밝혔다.
22일 서울 합정동 다산북카페에서 배우 신동욱의 첫 장편소설 '씁니다, 우주일지'의 출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소설을 쓴 배우 겸 작가 신동욱이 참석했다.
'씁니다, 우주일지'는 우주 엘리베이터 건설 프로젝트를 위해 주인공이 우주로 떠났다가 표류하는 이야기다. 그간 작가가 겪었던 시련과 고민을 주인공을 통해 고스란히 표현한 소설이다.
지난 2011년 군 복무 중 희소병인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 판정을 받고 투병 중 첫 소설 '씁니다, 우주일지'를 집필했다. 이날 신동욱은 현재의 건강 상태에 대해 알리며 "건강은 정말 운 좋게 많이 좋아진 상태"라며 "먼저 말하고 싶은 것이, 다른 분들이 의병 전역이 그 병 때문인 줄 아는데 그게 한 가지 이유고 두 번째 사유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허리 협착증 때문에 의병 전역을 명받았다"며 "(그에 앞서) 군대를 원한다면 안 갈수 있었다. 2007년 운동하다 허리를 크게 다쳐 제대로 서지도, 걷지도 못해 '쩐의 전쟁' 후 2년 간 작품을 쉬었다"고 첫 부상 당시를 떠올렸다.
그럼에도 그가 군 입대를 결정한 이유는 팬들을 향한 약속 때문이었다. 신동욱은 "다치기 바로 직전에 팬들에게 약속을 했다. 데뷔 때부터 제가 가진 것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아 팬들에게 너무 고마워서 눈물을 흘리면서 '여러분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드릴 길은 연기를 잘 하고 군대에서 여러분들 지키는 길밖에 없다'고 '건강하게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는데 그러자마자 허리를 다쳤다"며 "약속은 지켜야겠어서 2년 간 재활을 했다. 작품을 하나 하고 군대에 갔다"고 답했다.
이어 "군대에 가자마자 또 다치게 됐다. 처음에 제가 다쳤을 때 진단서를 받았을 때는 정말 막막했다.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원해서 왔으니까 만기전역해야 하는데'라는 생각을 했었다"고 덧붙였다.
군의관에게 "버텨볼 때까지 버티고 전역하겠다"고 말했다는 신동욱은 더이상 제대를 늦출 수 없는 지경을 맞았다. 그는 "군 병원에서 허리 사진을 찍다 허리 부상까지 두 가지 항목이 나와 군 입장에선 내보낼 수밖에 없었다. 군의관이 '더 버틸 수 없다'고 하더라. 그래서 본의 아니게 군에서 쫓겨나게 됐다"고 말했다.

군 병원에서 초기 진료를 잘 받은 덕에 CRPS 증상이 호전됐다고 밝힌 신동욱은 여전히 왼쪽 손이 통증에 심히 예민하다고도 고백했다. 그는 "초기 군 병원에서 많은 도움을 받아 초기 진료를 잘 받아 많이 좋아졌다"며 "왼쪽 손이 안 좋은데 왼쪽 손 중에서도 전체가 아픈 것이 아니라 아랫부분이 감각이 많이 예민해졌다. 예전에는 만지거나 작은 자극에도 버티지 못했는데 이제 일상 생활, 물건을 잡거나 만질 수 있는 데까지는 왔다"고 알렸다.
신동욱은 "아직까지 추위에 의한 통증을 극복 못했다. 여름엔 좋아지는데, 겨울에는 예를 들어 내가 느끼는 감각을 말하자면 커터칼을 쫙 뽑아 칼날로 슬라이스 당하는 느낌이 난다. 그게 겨울에 느끼는 감각"이라고 통증에 대해 언급했다.
또한 "런던올림픽 한일전 때 박주영 선수가 세 명을 제치고 멋진 골을 넣었다. 저도 모르게 그러면 안되는데 박수를 쳤다"며 "그런데 다음 기억이 없더라. 아파서 한 시간 기절해있었다. 이제 여름에는 에어컨만 조심하면 건강이 많이 회복된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신동욱은 2003년 KBS 20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드라마 '슬픔이여 안녕' '소울메이트' '쩐의 전쟁' '별을 따다줘' 등에서 연기를 펼쳤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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