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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도 한 번"…전북, UAE 전훈 앞두고 '인기 폭등'


'완성형' 전력에 ACL 우승 후광…세계 강팀들, 앞다퉈 연습경기 제의

[이성필기자] 다사다난했던 전북 현대의 2016년 시즌이 막을 내렸다. 전북이 사실상 한국 축구의 문을 여닫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북은 14일 일본 오사카 스이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5~6위전에서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를 4-1로 꺾고 5위로 대회를 끝냈다. 더 큰 잔치 분위기가 있는 도쿄로 향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지만,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은 충분히 마무리했다는 분위기다.

올해 전북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와 두바이를 오가며 전지훈련을 했다. 구단 창단 후 처음으로 훈련 시스템에 변화를 줬다. 체력 훈련으로 먼저 몸을 만들어 놓고 연습 경기로 조직력을 키우는 일반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유럽 빅리그 팀들처럼 연습경기를 치르면서 팀을 만들어 나갔다.

UAE에는 월 초·중반 여름 휴식기가 없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들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의 주요 팀들이 훈련을 위해 몰려든다. 전북 또한 UAE에서 여러 팀들과 실전처럼 훈련을 했다.

시작도 독일 분데스리가 강팀 중 하나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였다. 도르트문트와는 일정이 맞지 않아 포기하려고 했다. 그러나 도르트문트 측의 강한 의지로 UAE 입성 일주일이 채 되지 않아 만나 연습 경기를 했다. 시즌 중인 유럽 강팀과 전혀 조직력이 갖춰지지 않은 전북의 경기력은 차이가 당연히 났다. 이동국의 만회골로 전북이 1-4로 졌지만, 양측 모두 만족했다는 후문이다.

최강희 감독은 "도르트문트랑 붙었기 때문인지 내년 훈련도 우리와 만나고 싶다는 팀들이 많았다. 함부르크SV, 레버쿠젠 등이 UAE에서 연습 경기를 하자고 제안이 왔다. 그러나 일정이 맞지 않아 무산됐다. 일정을 잘 짜야 한다"라고 했다.

클럽 월드컵까지 나선 전북은 1월 중순께 재소집을 한 뒤 바로 UAE로 향한다. 올해와 비교하면 열흘 정도 늦다. 클럽월드컵까지 치러서 그렇다. 선수들의 휴식 기간도 한 달 가까이 보장을 해줘야 한다. 훈련을 늦게 시작하고 독일, 스페인 리그 팀들은 1월 중순 리그가 재개되기 때문에 만나기 어렵다. 대신 러시아 등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나 유로파리그 진출권 팀, UAE 팀 등 상대는 많다.

중동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전북이 훈련 연습 경기 파트너로 인기가 있었는데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인지도가 더 올라갔다.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상위권 팀들은 리그 중에도 전북과 붙을 수 있다면 자비를 부담해서라도 UAE로 왔다가 가겠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최 감독은 "요즘에는 선수들이 전지훈련 시작 전에 알아서 체력 훈련을 하고 온다. 그래서 준비가 수월하다. 물론 충분한 휴식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선수들에게 잘 쉬고 오라고 하는데 저마다 개인 클럽에 등록해서 운동을 많이 하고 오더라"고 전했다.

다른 구단들은 전북의 방식에 대해 당연하다는 반응이다. 한 구단 관계자는 "정상급 선수들이 모였기 때문에 알아서 준비하지 않을까 싶다. 오랜 기간 체력 훈련을 집중적으로 하고 조직력을 만드는 팀들은 선수들의 수준이 일정하지 않아 그렇지만 전북 등 상위권 팀들은 그렇게 하지 않아도 다 된다"고 설명했다.

최 감독은 집토끼를 지키면서 전력 보강을 꾀할 계획이다. 핵심 자원인 미드필더 이재성은 사실상 어디든 이적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좀 더 비싸게 팔려 나갔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클럽 월드컵의 맛을 본 전북은 한 단계 더 올라서려면 이웃 중국 슈퍼리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상당한 수준의 투자가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투자를 위한 '종자돈' 확보가 급선무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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