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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장기화' 정성훈, LG에 얼마나 필요한가


세대교체 속 여전한 경쟁력…신진들 키우는 과정서 역할 중요

[정명의기자] FA 협상이 장기화되고 있는 정성훈(36). 과연 그는 내년 시즌 LG 트윈스에 얼마나 필요한 선수일까.

올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은 정성훈은 원 소속팀 LG와 협상을 시작한 지 한 달이 훌쩍 지났지만 아직 계약을 맺지 못하고 있다. 정성훈과 LG는 금액보다 계약기간에서 이견을 보인다.

사실상 정성훈은 타구단 이적이 쉽지 않다. 벌써 3번째 FA 자격을 얻은만큼 기량은 이미 충분한 검증을 마쳤다. 그러나 어느새 30대 후반의 나이가 돼버린 정성훈을 보상선수까지 내주며 영입할 구단은 없다고 봐야 한다.

정성훈으로서는 LG 잔류가 유일한 선택지인 셈. 그러다보니 협상 주도권은 LG 구단이 쥐고 있다. 몸값 100억원을 호가하는 거물급 FA들과는 사정이 다르다.

정성훈도 쉽게 도장을 찍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 올 시즌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남겼기 때문. 타율 3할2푼2리 6홈런 64타점이 올 시즌 정성훈의 성적이다. 역대 7번째 통산 2천안타라는 금자탑도 세웠다.

정성훈은 자기관리가 철저한 선수다. 지금까지 꾸준히 기량을 유지해온 것이 그 증거. 때문에 내년 시즌에도 급격한 기량 저하는 없을 가능성이 높다.

올 시즌 LG의 주전 1루수는 정성훈이었다. 양석환이 후반기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포스트시즌에서도 중용됐지만, 기록은 정성훈에 미치지 못한다. 양석환은 유망주일 뿐, 아직 검증된 선수는 아니다.

LG는 향후 양석환과 서상우를 1루수로 키우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두 선수 모두 가능성은 인정받았다. 그러나 양석환은 아직 군복무를 마치지 않았고, 서상우는 1루 수비에 뚜렷한 약점이 있다.

김용의도 1루수 후보 중 한 명. 정성훈이 없어도 1루를 지킬 선수들은 많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큰 기복 없는 정성훈의 공수 능력을 따라잡을 선수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정성훈은 후배 선수들에게 정신적, 기술적 조언도 잘 해주는 선배다.

결국 LG는 정성훈이 필요하다. 정성훈은 양석환과 서상우가 완전히 자리를 잡을 동안 생길 불안요소를 커버해줄 수 있는 선수다. 이는 LG 구단도 인정하고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LG 입장에서는 정성훈에게 3년 이상의 계약기간을 보장해주기 부담스럽다. 3년 계약의 마지막해, 정성훈은 한국 나이로 마흔살이 된다. LG가 베테랑들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가고 있는 분위기도 정성훈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현재 정성훈과 LG는 계약기간을 중심으로 서로의 접점을 찾아가고 있다. 송구홍 단장은 29일 정성훈을 만나 2016년 마지막 협상을 벌일 계획이다. 이날 도장을 찍지 않으면 정성훈의 계약은 해를 넘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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