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과몰입클럽', '라스'x'나솔' 맞대결⋯"일상공개 NO, 반전의 과몰입"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내 멋대로 과몰입 클럽'이 '라디오스타' '나는솔로' 등 쟁쟁한 예능과 맞대결을 펼친다. 과연 기존 예능을 넘어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일 오전 서울 TV조선 가산스튜디오에서 진행된 TV조선 새 예능 '내 멋대로 과몰입클럽' 기자간담회에서 김하나 PD는 "뭔가에 빠져있는 모습에 반전의 매력이 있고, 몰입하는 에너지가 좋아서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다"라면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시대, 뭔가에 꽂혀있는 게 귀중한 시대다. 과몰입은 대상이 아닌 가치관과 방향성에 있다는 생각을 한다"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내 멋대로 과몰입클럽'은 어떤 대상에 몰입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을 관찰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기존의 관찰예능과 차별점은 '일상 공개'보다 '몰입점 추구'에 집중한다는 점이다.

김 PD는 "연예인이나 셀럽의 일상을 보여주거나 집이나 은밀한 곳을 공개하는 건 추구하지 않는다. 도리어 과몰입한 지점에 치중해 연출하려 했다"고 기존 예능과 다른 지점을 설명했다.

방송에는 '예능 천재' 탁재훈을 비롯해 채정안, 유노윤호, 이특, 미미미누 등이 출연한다.

"과거엔 게임, 현재는 절세에 과몰입 중"이라고 밝힌 탁재훈은 "과몰입 안하려고 했는데 중간부터 이상하게 과몰입하게 되더라"라면서 "처음 하는 것도 과몰입할 수 있구나 느끼면서 나에 대한 새로운 면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유노윤호 일상을 보니 내가 숨이 차더라. '나는 저렇게 살지 말아야지' 싶었다. 게스트 김용빈을 보면서는 '저렇게 재미없게 살지 말아야지' 생각했다"고도 했다.

이날 출연자들은 각자의 과몰입 주제에 대해서도 밝혔다.

채정안은 "저속노화, 건강, 안티에이징에 관심이 많다"고, 이특은 "10여년 째 건강, 청소, 반려견 등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매 순간 에너지 넘치는 '에너자이저' 유노윤호는 "나도 좋아하는 일에만 열정이 있다. 다만 관심이 없어도 한번 경험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는 생각한다"면서 "올해는 관심 없지만 부족한 걸 재밌게 배워보자에 꽂혀있다. 지금이 가장 과몰입 순간"이라고 고백했다.

'과몰입 클럽'은 예능 격전지인 수요일 밤 10시에 편성됐다. 현재 이 시간대에는 MBC '라디오 스타'와 ENA, SBS PLUS '나는 솔로' 등이 방송 중이다.

김 PD는 "수요일 밤 10시가 쉬운 시간대는 아니지만 TV조선에서 새로운 흐름을 만들기 위해 이분들을 모셨다"라면서 "쟁쟁한 프로그램들 속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인다면 좋은 결과도 있을거라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출연진에 대한 기대감도 전했다. 첫 회에는 트로트가수 김용빈과 천록담 등이 출연해 새로운 면모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특은 "TV조선인 만큼 임영웅이 꼭 나와주면 좋겠다"고 했고, 채정안은 케이트 블란쳇, 미미미누는 경제 및 여행 유튜버 등의 출연을 기대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3일 밤 10시 첫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