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한국시간) 독일의 뒤스부르그에서는 유별난 일이 발생했다.
뒤스부르그 중앙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던 한 여성이 철로위에 어떤 여자가 나체로 엎드려 있는 모습을 보고 놀라 경찰에 신고를 했다. 급히 출동한 경찰은 철로위의 나체의 여인에 다가가 신원을 확인하고자 했다.
그런데 그녀에게 다가간 경찰은 그녀의 아래에 또 다른 한 남성이 마찬가지로 옷을 걸치지 않은채 누워 있고, 두 사람이 격렬한 사랑을 나누고 있는 중임을 발견했다. 경찰은 ‘철로위의 사랑’에 몰입중인 남녀를 방해하면서 질문을 던졌다.
놀랍게도 이들의 대답은 “현재 우리는 뒤스부르그팀의 첫승이 너무 기뻐서 감격의 사랑을 나누고 있다”는 것이었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뒤스부르그는 뉘른베르그, 프랑크푸르트 등과 함께 현재 하위 그룹을 전전하고 있는 팀이다. 뒤스부르그는 이날 두 연인이 철로위의 사랑을 결행하기 하루 전 리그 최하위인 뉘른베르그를 맞아 1대0의 승리를 거뒀다. 올시즌 들어 7경기만에 거둔 최초의 승리였다.
뒤스부르그의 열성팬들인 이들은 자신들이 응원하는 팀의 첫승을 독특한 방식으로 축하하기 위해 이날 철도에 누워 함께 옷을 벗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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