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이슈] 이도현 전역·산이 주거 침입·주호민 교사 무죄·전청조 교도소 사기

"임지연 곰신 끝"⋯이도현, 오늘(13일) 전역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배우 임지연과 공개 열애 중인 이도현이 군 복무를 마치고 제대했습니다.

이도현은 13일 약 21개월간의 군 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했습니다. 이도현은 지난 2023년 8월 14일 훈련소에 입소해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뒤 공군 군악대에서 성실히 국방의 의무를 이행했습니다.

이도현은 '군백기'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군 복무 기간에도 다방면에서 대체불가 존재감을 보였습니다. 특히 이도현은 스크린 데뷔작 '파묘'로 관객 수 1191만 명을 달성하며 '천만 배우' 타이틀을 꿰찼습니다. 이에 '제6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파묘'로 영화 부문 남자 신인 연기상을 받았고, 당시 "내년 5월에는 배우 이도현으로 찾아뵙겠다"라고 소감을 전한 바 있습니다.

'파묘' 외에도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 시즌3' 등이 순차 공개되며 이도현의 다양한 얼굴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도현의 전역 소식에 팬들은 물론 업계의 관심 역시 초집중됐습니다. 이도현은 벌써부터 드라마와 영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의 출연을 제안받고 있을 뿐 아니라 광고, 화보 등에서도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어 차기 행보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집 비운 사이에"⋯래퍼 산이, 女가수 주거지 침입 혐의로 피소

가수 산이가 중국 아티스트 레타로부터 주거침입 혐의로 피소됐습니다.

12일 엑스포츠뉴스에 따르면 레타는 3월 산이와 소속사 관계자 A 씨 등을 상대로 공동주거침입 및 공동 재물은닉 등의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레타는 산이가 대표로 있는 페임어스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입니다.

레타는 비자 만료 문제로 본국인 중국에 체류하던 중 산이와 A 씨가 자신의 (한국) 주거지에 출입해 보관 중이던 가구 및 물품을 동의 없이 외부로 옮기거나 폐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산이와 A씨는 다음 달 중으로 경찰 조사를 앞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산이는 지난해 특수상해 혐의로 논란에 휩싸인 바 있습니다. 산이는 지난해 7월 서울 마포구의 한 공원 입구에서 행인에게 "자전거를 똑바로 끌고 가라"라는 취지로 말하며 휴대전화 등을 이용해 폭행한 혐의를 받습니다. 사건 당시 함께 현장에 있던 산이의 아버지도 쌍방 폭행 혐의로 입건됐으나 합의 과정에서 서로 처벌을 원하지 않아 반의사불벌 규정에 따라 수사 종결 처분됐습니다.

'주호민 아들 학대 혐의' 특수교사 2심서 무죄 "몰래녹음 증거 안돼"

웹툰 작가 주호민 씨의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유죄 판단을 받은 특수교사가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수원지법 형사항소6-2부(김은정 강희경 곽형섭 부장판사)는 13일 A씨의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및 장애인복지법 위반 등 혐의 사건 항소심에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1심은 지난해 2월 A씨에 대해 벌금 20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습니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 사건에서 쟁점이 됐던 '몰래 녹음'의 증거능력을 인정할 수 없다며 1심을 뒤집었습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 아동 모친이 자녀 옷에 녹음 기능을 켜둔 녹음기를 넣어 수업시간 중 교실에서 이뤄진 피고인과 아동의 대화를 녹음한 사실을 알 수 있다"며 "이런 녹음파일과 녹취록은 통신비밀보호법을 위반한 '공개되지 않은 타인 간 대화'에 해당하므로 이를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판단된다"고 판시했습니다.

A씨는 2022년 9월 13일 경기도 용인의 한 초등학교 맞춤학습반 교실에서 주호민의 아들에게 "버릇이 매우 고약하다. 아휴 싫어. 싫어죽겠어. 너 싫다고. 나도 너 싫어. 정말 싫어"라고 발언하는 등 피해 아동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당시 주호민 부부의 '몰래 녹음'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으나 1심 법원은 자녀의 특수한 상황(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인정해 '몰래 녹음'의 증거능력을 인정했습니다.

A씨는 기자회견에서 "아동과 '좋다', '싫다'는 말로 문제 행동을 지도해도 괜찮을 정도의 친밀감은 형성됐다고 봤다"며 "제가 '싫다'고 표현한 건 아동의 문제 행동이지, 아동 자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혐의를 반박했습니다.

전청조, 교도소서 사기 "임신한 척 편히 지내…외국인 재소자와 연애"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의 옛 연인으로 재벌 3세라고 속여 사기 행각을 벌인 전청조가 교도소 내에서도 다른 재소자들에 사기를 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2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히든아이'에서는 수십억 원을 편취한 혐의로 복역 중인 전청조의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앞서 전청조는 2018년부터 3년간 10여 명에게 3억 원 가량을 갈취해 2020년 징역 2년 3개월을 선고받고 수감된 바 있는데 그는 당시에도 재소자들을 속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프로파일러 권일용은 "전청조의 사기행각은 상상을 초월했다"며 "함께 수감생활을 하는 사기꾼을 상대로 임신한 척 속여서 좋은 대우를 받으면서 편하게 지냈다"고 말했다.

권일용은 "더 충격적인 것은 남자 교도소 재소자와 펜팔하면서 혼인관계를 맺은 채 여자교도소 내 외국인 재소자와 연애를 하기까지 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전청조는 출소 후 펜싱 학원에서 남현희를 처음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고, 남현희는 2023년 8월 이혼 후 두 달 만에 전청조와의 재혼을 발표했습니다. 전청조는 자신이 미국에서 태어나 뉴욕에서 승마를 전공하고 승마선수로 활약했으며, 현재는 예체능 교육 사업 및 IT 사업가라고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재혼 발표 후 온라인상에선 그의 성별에 대한 논란이 일었고, 알고 보니 전청조는 성을 바꿔가며 남성과 여성 등에 로맨스 스캠 범죄를 일으킨 사기꾼이었습니다. 물론 전청조의 성별과 직업, 재벌3세 등은 모두 가짜였습니다.

권일용은 "처음 전청조가 남현희에게 펜싱을 배우러 왔을 때 본인을 여자라고 말했다"라며 "태어날 때부터 남자였는데, 신체 구조가 잘못 태어났다고 했다더라. 그래서 25살이었을 때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고 했다. 전청조가 어렸을 때 남자 옷을 입은 사진을 남현희에게 보여줬는데 이것도 거짓이었다. 남동생의 사진을 자기라며 보여줬다”" 했습니다.

남현희와의 사이를 공고히 하기 위해 전청조는 임신 테스트기로 남현희를 속였고, 남현희가 산부인과에 가서 진단받으려고 하면 전청조는 "내가 다 책임질테니까 병원에는 안 가도 된다"며 남현희가 임신했다고 믿게 만들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알고 보니 전청조가 남현희에게 준 것은 수돗물만 닿아도 두 줄이 뜨는 장난감 임신 테스트기였습니다..

한편 전청조는 2023년 11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징역 13년을 선고받아 복역 중입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