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한 한국인 타자들이 4일 시범경기서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이승엽은 3타수 무안타,이병규는 2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이승엽은 오후 1시 후쿠오카 야후 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전서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삼진 2개를 당하며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첫 타석에서 퍼시픽리그 대표 좌완 투수인 와다를 상대로 좌익수 플라이에 그친 이승엽은 두번째와 세번째 타석에선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시범경기 타율은 .333(6타수 2안타)이 됐다.
한편 요미우리는 9회 2사 후 대타 와키야의 중전안타로 겨우 퍼펙트 게임을 면하는 수모를 당했다.
이병규도 부진했다. 오후 6시 나고야돔에서 지바 롯데와 시범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첫 타석에선 잘 맞은 타구가 좌익수 정면으로 날아가 아쉽게 아웃됐다.
두번째 타석에선 볼 카운트 1-3에서 바깥쪽 직구를 잘 골라내 시범경기들어 처음으로 볼넷을 얻어내 다음 타석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이병규는 계속된 1사 1,2루서 우즈의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에도 성공했다. 두번째 타석까지 상대한 고바야시 히로유키는 지바 롯데의 대표적 우완 선발 투수다.
그러나 세번째 타석에서 이병규는 단점을 드러내며 아쉽게 삼진으로 물러났다. 상대 투수는 롯데 좌완 불펜의 핵심인 후지타였다. 후지타는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표로도 선발됐을 만큼 불펜 투수로는 손 꼽히는 좌완 요원이다.
이병규는 볼 카운트 2-1에서 바깥쪽으로 각 크게 흘러나가며 떨어지는 슬라이더에 허무하게 헛방망이질을 하며 삼진을 당했다. 3차례 시범경기서 5번째 삼진이자 3경기 연속 삼진이다.
이병규는 5회말 수비부터 대수비로 교체됐다. 시범경기 타율은 .250(8타수 2안타)로 낮아졌다.
조이뉴스24 /정철우기자 butyou@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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