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윤여정이 무대인사에 지각했다. 하지만 기다려준 관객에게 사과 한 마디 하지 않았다.
19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 '결혼 피로연'(감독 앤드루 안) 무대인사가 진행됐다.
![앤드류 안 감독-배우 윤여정-한기찬이 19일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결혼 피로연' 야외무대인사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41111d1cc0d8e3.jpg)
'결혼 피로연'은 두 동성 커플의 가짜 결혼 계획에 눈치 100단 K-할머니가 등장하며 벌어지는 예측불가 코미디로, 당초 이날 오후 4시 앤드루 안 감독, 배우 윤여정, 한기찬이 무대인사에 참여해 인사를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무대에 오른 건 한기찬 뿐이었다. 모더레이터는 "길이 너무 많이 막혀서"라고 앤드루 안 감동과 윤여정이 늦는 이유를 설명했다. 결국 윤여정은 12분이 지난 후에야 모습을 드러냈고, 그전까지 한기찬 혼자 작품과 캐릭터 소개를 했다.
앤드루 안 감독은 윤여정 보다 더 늦게 등장했다. 그럼에도 두 사람은 기다려준 관객에게 사과 한마디 하지 않았고, 모더레이터는 오히려 두 사람에게 "마음이 조급하셨겠다", "고생 많으셨다"라는 말을 건넸다.
20분 정도 진행되는 무대인사에서 절반 이상이 되는 시간을 늦는다는 건 자신들을 보기 위해, 그리고 영화를 응원하기 위해 일부러 시간을 내 기다리며 마음을 쓴 관객에게 실례되는 행동이다. 한기찬이 먼저 무대에 섰다고는 해도 지각에 대해 사과를 해야 마땅하다. 하지만 '결혼피로연' 팀은 전혀 그러지 않았다.
이에 앞서 하정우 감독·주연작인 '윗집 사람들' 팀도 이날 오전 진행된 오픈토크에 길이 막힌다는 이유로 15분 지각했지만, 그 누구도 사과하지 않았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