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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수원FC, FA컵 3라운드 깃발 더비 '자존심 싸움'


3~4라운드 대진 추첨, 흥미로운 대결 기다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프로와 아마추어 최강을 가리는 FA컵 3라운드부터 성남FC-수원FC의 '깃발 더비'가 성사됐다.

대한축구협회는 7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7 KEB하나은행 FA컵 3~4라운드 대진 추첨식을 열었다. 3라운드에는 K리그 챌린지(2부리그) 팀이 참가하고 4라운드(32강)부터 클래식 팀이 합류한다.

현재 1~2라운드가 진행 중이지만 각 팀이 미리 준비 시간을 갖기 위해 4라운드까지 대진을 추첨했다.

4라운드에서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디펜딩 챔피언' 수원 삼성과 만난다. 나머지 클래식 팀은 3라운드를 통과하는 팀과 겨룬다.

챌린지와 실업축구 내셔널리그, K3리그가 싸우는 3라운드에는 재미난 대진이 많다. 지난해 깃발 더비로 화제를 모았던 챌린지 강등팀 성남FC-수원FC가 초반부터 만나게 됐다. 절대 피하면 안 되는 승부다.

서울 이랜드FC는 K3리그 디펜딩 챔피언 포천시민구단과 만난다. 공교롭게도 서울E에는 포천시민구단을 지휘했던 인창수 코치, 심영성 등이 있다.

챌린지 대전 시티즌은 충남 연고의 천안시청과 만난다. 충청의 자존심을 걸고 싸우게 됐다. 창단팀 안산 그리너스FC는 내셔널리그 최강 강릉시청과 싸운다.

FC안양은 흥미로운 도전을 한다. 3라운드를 이기면 FC서울 원정 경기를 치를 기회가 주어진다. 안양은 2003년까지 서울이 안양LG라는 팀명으로 사용했던 연고지다. 소위 '연고 이전 더비'가 열릴 가능성이 있다. 팬들이 가장 손꼽아 기다리는 대진이다.

FA컵 3라운드는 오는 29일 열린다. 32강전은 4월 19일에 치러진다. 구체적인 장소와 시간은 2라운드 종료 후 결정된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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