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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던질 필요 없다"…KBO, 자동 고의사구 도입


평균 경기시간 3시간17분…MLB·NPB 이어 스피드업 강화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올해부터는 투수가 공 4개를 던지지 않고도 타자를 1루로 고의사구로 내보낼 수 있다.

KBO는 5일 규칙위원회를 열고 올해부터 자동 고의사구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는 감독이 심판에게 미리 고의사구 의사를 전하면 투수가 공을 던지지 않아도 타자가 1루로 걸어나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때 전광판에 '자동 고의사구'라는 문구가 표출돼 감독의 의사를 관중에게 전한다.

메이저리그에서 올해부터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해 도입한 제도다. 그간 타자를 상대할 의사가 없는데도 무조건 볼 4개를 던져야만 고의사구가 인정되는 탓에 경기의 박진감이 감소됐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자동 고의사구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주관 국제대회에서 이미 시행 중이다. 일본프로야구(NPB)도 올해부터 도입을 결정했다.

지난해 KBO리그에선 한 경기를 치르는데 평균 3시간 17분이 소요됐다. 연장전을 포함하면 3시간 21분으로 늘어난다. 이 때문에 경기의 빠른 진행을 위해 제도개선을 통한 시간 단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포수가 투수 마운드에 올라가는 횟수에도 변화가 있다. 기존에는 연장전을 포함해 경기당 3회까지 허용됐으나 앞으로는 정규이닝 기준으로 한 경기에 2차례만 허용된다. 다만, 연장전에 들어갈 경우 1회가 추가 허용된다.

투수의 이닝 교대와 투수 교체 시 횟수를 제한했던 준비 투구수는 이닝 교대 시간(2분) 및 투수 교체 시간(2분 20초)에 한해 제한을 두지 않기로 하고, 해당 제한 시간 안에 반드시 준비 투구를 종료하도록 했다.

이밖에 주자가 없을 때 투수가 12초 이내에 투구하지 않을 경우 주심은 첫 번째는 경고, 두 번째부터 볼로 판정한다는 기존 12초룰을 두 번째부터는 볼 판정과 함께 벌금 2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해 비디오 판독에도 변화가 있다. 비디오 판독 신청 시 종전에는 감독이 반드시 필드 안으로 나와야만 신청이 가능했으나 올 시즌부터는 필드 안 뿐만 아니라 덕아웃에서도 판독 신청이 가능하도록 했다. 판독 시간은 종전 발표(2018.2.1.)와 같이 최대 5분을 넘을 수 없다.

또한, 관중들이 즉각적으로 판정을 이해하고 심판의 보다 정확한 판정을 유도하기 위해 비디오 판독 시 구장 전광판에 중계 방송사 화면을 상영하기로 했다. 종전에는 비디오 판독 시 전광판에 해당 판정에 대한 화면을 상영하지 않았다.

타자와 관련해서는 배트 파손 시 빠른 교체를 하기 위해 준비 타석에 2개의 배트를 여분으로 미리 준비하도록 조항을 보완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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