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함께2' 하정우 "3,4편 제작되면 출연할 것"(인터뷰)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배우 하정우가 '신과함께' 3,4편 출연 의사를 밝혔다.

2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이하 신과함께2, 감독 김용화, 제작 리얼라이즈픽쳐스㈜, ㈜덱스터스튜디오)의 개봉을 앞둔 하정우의 라운드인터뷰가 진행됐다.

'신과함께2'는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 지난 겨울 1천400만 관객을 동원하며 기록적 흥행을 이룬 '신과함께-죄와 벌'(이하 신과함께1)의 속편이다.

하정우는 1편에 이어 삼차사의 리더 강림을 연기한다. 그는 먼저 2편의 완성도에 거듭 만족감을 드러냈다.

"1편은 신파였고 2편은 서사시죠. 1편처럼 2편에서도 신파를 강하게 했다면 지루했을 거라 생각해요. 파트마다 느낌을 다르게 가져갔고 이번엔 인물 중심으로 흘러가서 정말 흥미롭게 봤어요. 감독님이 이렇게 (집중하는) 인물을 이동해 새롭게 구성한다면 재밌는 시리즈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신과함께'라는 브랜드를 갖는 거죠. 물론 낯설지 않게 잘 만들어야겠지만 관객이 신뢰감을 가지고 영화를 기다리는 것 자체가 (좋지 않을까요.)"

2편에선 후속편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내용이 등장한다. 앞으로 '신과함께'가 또 제작된다면 출연하겠냐는 질문에 "만들어진다면 두 편이 함께 되지 않겠나. 모두 출연하겠다고 말해놨다"고 곧바로 답했다. "진지하게 구체적으로 논의하지는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사실 1편 개봉을 앞두고 엄청 걱정이 됐죠. 너무 낯선 장르니까요. 촬영을 할 때마다 매순간 느낌이 괜찮았고 갈수록 (흥행) 확신이 들기도 했지만요. 그런데 1편이 흥행을 하니 '이런 것도 가능하겠구나'라고 생각했고 자신감이 생겼어요. 저 역시도 3,4편의 내용이 궁금해요. 원작 웹툰에서 벗어나 새롭게 상상하고 만들 수 있는 부분이 펼쳐지기 때문에 ''신과함께'가 영화로써 독자적인 길을 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어요. 한 관객으로서도 재밌지 않을까요."

한편 '신과함께2'는 오는 8월1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