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 남자 펜싱 사브르 '간판 스타'로 꼽히고 있는 구본길(29·국민체육진흥공단)이 아시안게임 3연속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구본길은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대표팀 후배 오상욱(22·대전대)를 만났다.
선·후배 사이를 떠나 접전이 펼쳐졌다. 먼저 주도권을 잡은 쪽은 '동생' 오상욱이다. 그는 1피리어드에서 구본길에 8-6으로 앞서며 아시안게임 첫 출전에서 금빛 기대를 높였다.
그러나 '형' 구본길은 노련했다. 추격을 시작했고 동생의 빈틈을 노렸다. 구본길은 2피리어드 후반 14-12까지 앞섰다. 오상욱도 마지막까지 추격의 고삐를 바짝 댕겼다.
그는 두 점을 따라 붙으며 14-14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구본길의 뒷심이 더 강했다. 그가 한 점을 더하며 마침내 우승을 확정했다.
구본길은 이로써 2010 광저우와 2014 인천 대회에 이어 남자 사브르 개인전 정상 자리를 지켰다.
조이뉴스24 /자카르타(인도네시아)=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