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꽃길 약속"…아이즈원, 12명 소녀의 열정·각오(종합)

[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프로듀스48' 후 2달이 지났다. 치열한 생존 경쟁을 거친 12명의 멤버들은 더 끈끈하게 뭉쳐 아이즈원(IZ*ONE)으로 무대에 섰다. 장미를 모티브로 아이즈원만의 색깔을 보여줄 준비를 마쳤다.

아이즈원이 29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홀에서 데뷔 앨범 '컬러라이즈(COLOR*IZ)' 발표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12명의 멤버들은 '프로듀스48' 이후 데뷔 준비에 매진해왔고 마침내 이날 그 결과물을 선보이게 됐다. "데뷔 전에는 꿈을 위해 노력해왔고 지금은 아이즈원으로 하나가 됐다"는 혼다 히토미의 말에서 한층 탄탄해진 팀 분위기를 엿볼 수 있었다.

장원영은 "데뷔 앨범 준비로 바쁘게 보냈다. 재킷, 뮤직비디오, 리얼리티 등 새로운 곳을 경험하고 즐거웠다"고, 미야와키 사쿠라는 "데뷔가 확정된 뒤 멤버들과 합숙을 통해져 친해져서 즐겁게 지내고 있다"고, 강혜원은 "데뷔가 아직 실감이 안난다. 열심히 데뷔를 준비했는데 꿈을 이룰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또 안유진은 "아이즈원이 성장하고 발전해가는 모습을 팬분들께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이채연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더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자고 이야기를 많이 했다. 아이즈원 멤버로서 더욱 더 책임감이 생기는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서 조금 달라진 것 같다"고 달라진 마음가짐과 각오를 전했다.

아이즈원(장원영, 미야와키 사쿠라, 조유리, 최예나, 안유진, 야부키 나코, 권은비, 강혜원, 혼다 히토미, 김채원, 김민주, 이채연)은 엠넷 '프로듀스48'을 통해 탄생한 걸그룹이다. 앞서 시즌1,2를 통해 탄생한 아이오아이, 워너원이 폭발적인 인기를 끈 상황에서 아이즈원이 성공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

앨범명 '컬러라이즈'는 '색칠을 입히다'라는 뜻을 지닌 영단어 'Colorize'와 동일한 발음을 활용한 앨범명이다. 아이즈원의 열정을 가장 잘 형상화 할 수 있는 컬러인 붉은 색(RED)을 중심색, 레드를 가장 아름답고 정열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장미(ROSE)를 콘셉트로 잡아 데뷔를 향한 멤버들의 소중한 꿈과 열정을 보여줄 계획이다.

안유진은 "'프로듀스 48'에서 선보였던 노래들도 새롭게 담았다. 새로운 매력을 들려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김민주는 "소중한 꿈과 남다른 열정으로 아이즈원 만의 색깔을 보여드리겠다"고, 나코는 "자켓 촬영을 두 버전으로 했다. 다른 느낌을 주기 위해 멤버들과 고민하며 찍었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라비앙로즈(La Vie en Rose)'는 처음 공개되는 아이즈원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곡으로, 파워풀하고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인상적이다. 프랑스어로 '장밋빛 인생'이라는 뜻의 제목처럼 아이즈원의 열정으로 너와 나, 그리고 우리 모두의 인생을 장밋빛으로 물들이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최예나는 "타이틀곡 '라비앙 로즈'에 가장 애착이 간다. 불어로 '장밋빛 인생'이라는 뜻인데 우리 뿐만 아니라 모든 분들께 장밋빛 인생을 선사해드리고 싶은 마음"이라고 소개했다. 또 권은비는 "여러분의 인생을 장밋빛으로 만들어드리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장미꽃길을 걷도록 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또 멤버들은 "'라비앙 로즈'를 통해 소녀들의 열정을 보여주기 위해 장미를 모티브로 잡았다", "노래를 처음 듣고 너무 좋아서 멤버들끼리 잘 소화하기 위해 열심히 연습했다", "안무 속에서도 아이즈원만의 열정을 표현하고 싶었다", "강렬하고도 열정적인 아이즈원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와 바람을 전했다.

일본인 멤버 3명은 아이즈원 활동을 위해 일본 그룹 활동을 잠시 중단할 정도로 열의가 넘친다. 그래서 아이즈원도 더 끈끈하게 뭉칠 수 있었다.

미야와키 사쿠라는 "섭섭해하실 수 있지만 항상 저희를 응원해주고 계신다. 아이즈원으로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혼다 히토미는 "섭섭해하는 일본 팬분들도 계신다. 하지만 2년 반이라는 한정된 시간 안에 얼마나 성장할 수 있는지 시험해보고 싶다. 그런 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라비앙로즈(La Vie en Rose)' 외에도 이번 앨범에는 아이즈원의 정체성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상징적인 곡 '아름다운 색', 처음 느껴본 사랑을 틴 댄스(Teen Dance) 장르로 귀엽게 표현한 'O'My!', 웅장한 편곡 위 멤버들의 따뜻한 감성을 전달한 동화 같은 노래 '비밀의 시간'이 수록됐다.

여기에 '프로듀스48'을 통해 선보인 경연곡 '앞으로 잘 부탁해', '반해버리잖아? (好きになっちゃうだろう？)', '꿈을 꾸는 동안'이 아이즈원 버전으로 재탄생해 이번 앨범에 함께 수록됐으며, 오프라인 음반에서만 들을 수 있는 스페셜 트랙 '내꺼야(IZ*ONE ver.)'까지 총 여덟 개의 트랙이 담겼다.

아이즈원은 29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미니앨범 '컬러라이즈'를 발매하고 오후 8시 쇼콘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