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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즈번 코멘트]환상골 황의조 "김민재의 패스가 좋았죠"


감바에서 6경기 연속골 넣고 대표팀에서도 그대로 "자신감 있었어요"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최대한 골대 안으로만 밀어 넣자고 생각했다."

'원샷원킬'의 능력을 보여준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우즈베키스탄전에서도 골맛을 보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황의조는 17일 호주 브리즈번의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 평가전 전반 22분 김민재(전북 현대)의 롱패스를 받아 수비수 트렌트 세인스버리를 따돌리고 오른발로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팀은 아쉽게도 1-1로 비겼다.

득점 장면 자체가 환상적이었다. 우리 수비 진영에서 김민재의 롱패스를 받아 세인스버리를 주력으로 따돌렸다. 그는 "(김)민재가 좋은 패스를 줘서 득점했다고 본다. 좋은 볼을 많이 주는 선수들이 있었고 기회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이기지 못해서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호주 수비가 전진했던 것이 황의조에게도 득이었다. 그는 "호주가 수비라인을 많이 전진했고 공간이 났다. (김)민재에게 볼이 와서 결정했다. 최대한 골대 안으로 밀어 넣자고 했는데 골이 됐다"고 회상했다.

감바 오사카에서 6경기 연속골을 넣은 감각을 그대로 대표팀에 와서 증명한 황의조다. 그는 "오사카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유지했었고 대표팀에서도 자신감이 있었다. 많이 도와줘서 골을 넣었다"고 전했다.

황의조는 전반 종료 직전 세인스버리의 무릎에 등을 가격 당해 더는 뛰지 못했다. 후반에 석현준(랭스)이 투입됐다. 그는 "순간적으로 신경 쪽을 맞아서 발이 저렸다. 뛸 수 있었지만 쉬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며 무리하지 않았던 이유를 설명했다.

대표팀의 일원으로 해외 원정 경험이 적었던 황의조다. 가장 최근이 지난해 10월 러시아, 모로코로 이어지는 원정 경기였다. 그는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 원정이고 아쉬웠지만, 선수들이 수비에서 잘 지켜줬고 강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했다"면서도 "경기장이나 잔디도 처음이었고 비도 내렸다. 최대한 빨리 적응하려고 했다. 선수들이 잘했고 만족스럽지만, 다음 경기에는 승리해서 돌아가겠다"고 약속했다.

20일 우즈베키스탄과는 절묘한 만남이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8강에서도 만났던 선수 일부가 포함됐다. 그는 "(브리즈번까지) 비행기를 같이 타고 왔는데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 선수들도 있었 8강전에서 만났던 선수들도 있었다. 좋은 기억을 가지고 대표팀에서 골을 넣고 승리하고 싶다"고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조이뉴스24 /브리즈번(호주)=이성필 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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