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전지적 참견 시점' 장성규가 라디오 DJ 첫 도전 현장을 공개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연출 박창훈, 김선영) 73회에서는 성공적인 DJ 신고식을 치른 장성규의 일상이 공개됐다.
넘다 넘다 라디오 문턱까지 넘은 장성규의 첫 출근길 풍경이 그려졌다. 장성규 매니저는 아침 라디오인 '굿모닝 FM' DJ가 된 장성규의 출근을 돕기 위해 새벽 5시30분부터 그의 집 앞에서 기다렸다. 첫 방송에 대한 설렘과 긴장감으로 밤잠을 설친 장성규는 이동하는 동안 매니저에게 "걱정이다. 말실수하면 어떡하지"라고 토로했다. 이에 매니저는 "캐릭터를 살리는 것보다 안정적으로 가자"면서 장성규에게 힘을 실어줬다. 이후 이들은 클로징 멘트에 대해 고민하는가 하면, 어머니와 통화하며 긴장을 풀어나갔다.
라디오 부스에 무사히 도착한 장성규는 DJ석에 앉은 뒤 또다시 긴장했다. 그런 장성규를 보던 매니저는 "아무리 긴장돼도 여유 있는 모습을 보여줬던 성규인데, 오늘은 여유로운 표정이 없었던 것 같아서 눈을 못 떼겠더라"고 걱정했다. 긴장하면 화장실을 자주 들리는 장성규의 습관을 잘 알고 있었던 매니저는 사전에 화장실을 다녀온 후, 그에게 "화장실까지 70걸음"이라고 알려주는 세심함을 보여주며 참견인들의 감탄을 절로 자아냈다.
걱정과는 달리 장성규는 편안하게 첫 오프닝을 읽은 후 능숙하게 라디오를 이끌며 성공적인 첫 DJ 데뷔를 알렸다. 이 가운데 '뀨디'로 변신한 장성규를 위한 특별한 선물이 도착했다. 장성규가 청취자와 전화 연결을 하던 중 '익숙한 번호'라며 아들 하준 군의 전화를 받은 것. 장성규는 "라디오 축하해"라는 아들의 응원에 울컥했고, 매니저는 "어젯밤에 라디오 쪽의 요청을 받아서 전화가 올 것을 알고 있었다. 미리 귀띔해줄까 하다가, 오늘은 축하를 받는 날이니 연결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지켜보던 장성규는 아들의 목소리를 듣고 울컥한 데 대해 "울면 안 되는데, 하준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먹먹해지는 것 같다"며 "아들의 이름을 들으면 제가 부족한 모습이 생각난다. 못난 아빠라고 느껴지고, 그런 것들이 이름을 듣는 순간 온다. 거기에서 오는 반성의 의미일 수 있고 감동일 수도 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걱정과는 달리 장성규는 클로징 멘트까지 무사히 마쳤고, 이를 지켜보던 매니저는 "중간에 사고 없이, 끊어지는 거 없이 우왕좌왕하지 않았다. 그것만으로도 잘하지 않았나 싶다"고 흐뭇해했다. 최근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장성규는 연말 시상식 얘기가 나오자 욕심이 없다면서도 '3관왕'을 하고 싶다고 밝혀 모두를 웃게 했다.
한편, '전지적 참견 시점'은 매주 토요일 밤 11시 5분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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