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김경문호 4번타자가 유력한 박병호(키움 히어로즈)가 내달 개막하는 2019 WBSC 프리미어 12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박병호는 3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야구대표팀 공식 훈련을 마친 뒤 "체력적인 문제는 없다.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 잘 쉬고 합류했다"며 "종아리 상태도 움직이는데 불편함을 못 느낀다. 100% 컨디션 속에 열심히 뛸 수 있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올 시즌 122경기 타율 2할8푼 33홈런 98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생애 다섯 번째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하며 막강한 파워를 과시했다. 가을야구에서도 준플레이오프 MVP에 오르는 등 키움의 창단 두 번째 한국시리즈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은 박병호를 4번타자 겸 1루수로 구상하고 있다. 내달 6일 호주와의 C조 예선 첫 경기에 맞춰 박병호의 타격감을 끌어올리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박병호는 4년 전 제1회 프리미어 12 당시 주전 1루수로 뛰면서 한국의 우승에 힘을 보탠 바 있다. 지난해 아시안 게임에 이어 2년 연속 태극마크를 달게 된 가운데 대표팀의 2회 연속 우승을 이끌겠다는 각오다.
박병호는 "대표팀은 나이를 떠나 모든 선수가 책임감을 느끼고 해야 할 역할이 있다"며 "나 역시 타순과 상관없이 매 경기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뿐이다"라고 강조했다.
박병호는 또 "4년 전 대회는 일본과의 준결승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선수들이 모두 하나가 돼 모든 걸 쏟아부었다"며 "이번 대회에서도 그때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고척=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