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준영 기자] MC 겸 아나운서 왕종근이 "요즘은 커피 타는 여자들이 없어졌기 때문에 직장 내 성차별이 많이 사라졌다고 생각한다"는 발언을 해 네티즌들의 반발을 샀다.
28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한 왕종근은 "이번 질문은 '직장 내 성차별 아직도 있다? 없다?'다.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왕종근은 "난 '직장 내 성차별' 하면 남성 간부가 여성들에게 커피 타오라고 시키는 것이 생각난다. 예전엔 다 그렇게 했지만 지금은 그렇게 하는 사람 없지 않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엔 그런 게 직장에서 안 보인다. 그래서 직장 내 성차별이 많이 없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날 왕종근은 가정에서의 남녀차별에 대해 "엄청 평등하다. 집에서는 제가 아내보다 더 아래다. 남존여비라는 말이 사라진 것부터 평등화가 됐다는 것이다"고 발언했다.
최근 KBS 메인 앵커가 여성이 됐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왕종근은 "KBS에서 혁명적인 일이 일어났다. 어느 방송사든 뉴스를 보면 주요 앵커들은 중년 남성이었다. 그런데 KBS에서 여성이 메인 앵커가 됐다"며 "그 모습이 멋있기도 하지만 남자 앵커의 비중이 작아진 느낌이 든다. 비중이 비슷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방송이 나간 뒤, 일부 네티즌들은 왕종근이 성차별성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관련 기사 댓글창 등을 통해 "무슨 논리죠?", "종근 아저씨. 이건 아니지 않나요?", "일반화의 논리인가"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아침마당'은 매주 월~금요일 오전 8시 25분에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권준영 기자 kjykj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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