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고통 분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어느 때보다 다른 사람을 배려라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본 나라 중 하나인 이탈리아에서 프로축구 선수들이 연봉을 자진 반납했다. 이탈리아 세리아A(1부리그) AS로마 선수단인 구단 직원 급여 지급을 위해 자신들의 연봉 4개월치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AS로마 구단은 2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군 선수단과 코칭스태프가 올 시즌 남은 연봉을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귀도 피엔가 팀 최고 경영자(CEO)가 선수단 결정에 감사를 표했다"고 덧붙였다.

세리아A를 비롯해 이탈리아 축구리그는 코로나19로 지난달(3월) 2019-2020시즌 일정을 중단했다. 리그 재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탈리아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조금씩 누그러지고 있긴 하지만 아직 안심할 때가 이니다.
질병관리본부 집계 19일 기준으로 누적 확진자는 17만5천925명이고 사망자도 2만3천227명이다. 이탈리아내 소국인 산마리노 공국도 확진자 423명에 사망자가 38명이다.
AS로마 선수단이 이런 결정을 내린 이유는 분명하다. 리그 중단으로 대다수 구단은 경영난에 빠졌다. 이탈리아 뿐 아니라 유럽 대부분 리그에 속한 팀도 그렇고 '빅클럽' 중 하나인 AS로마도 마찬가지다.
AS로마 구단은 "선수단의 이번 결정으로 구단 직원들이 정상적으로 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선수단이 포기한 연봉은 모두 3천200만 달러(약 389억원)에 달한다.
AS로마에서 주장을 맡고 있는 에딘 제코(보스니아)는 "모든 선수와 코칭스태프는 구단이 처한 현실을 이해한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이번 결정에 선수단 모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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