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장기용, 진세연, 이수혁 주연의 '본 어게인'이 오늘(20일) 본격적인 첫 항해를 시작한다. 과연 '본 어게인'은 시청률 수렁에 빠진 KBS드라마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까.
20일 밤 10시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본 어게인'(극본 정수미 연출 진형욱 이현석 제작 UFO프로덕션, 몬스터유니온)은 두번의 생으로 얽힌 세 남녀의 운명과 부활을 그리는 환생 미스터리 멜로드라마.

이날 첫방송을 앞두고 진행된 온라인 제작발표회에는 장기용, 진세연, 이수혁을 비롯해 연출을 맡은 진형욱 PD가 함께 했다.
첫 1인2역 도전에 이어 첫 가발 착용을 고백한 장기용은 "한 작품에서 1인2역을 하게 된다는 설렘과 기대감이 있었다. 어렵지만 재미에 집중하려고 한다"라며 "감독님 제안으로 가발을 썼는데 첫 촬영날 추운 날씨에도 가발 덕분에 따뜻했다"라고 남다른 소감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기용은 극 중 1980년대에는 순수 악(惡) 아버지와 같은 숙명을 거부하는 외로운 늑대 공지철로, 현세에서는 엘리트 의대생 천종범으로 분한다. 극 중 1980년대 헌책방을 운영하는 정하은과 현세의 뼈 고고학 강사 정사빈을 연기하는 진세연과 애틋한 마음으로 얽히게 된다.
그리고 또 한명의 주인공은 소집해제 이후 드라마에 복귀하게 된 이수혁이다. 그의 드라마 도전은 2016년 '우리집에 사는 남자' 이후 4년 만이다. 극중 이수혁은 무조건적인 순애보를 간직한 1980년대 형사 차형빈 역과 범죄 DNA를 믿는 현세의 검사 김수혁 역을 맡았다.
그는 "오랫만에 드라마로 인사를 드려서 작품 고심을 많이 했다"라며 "개인적으로는 순애보적인 모습을 보이는 차형빈 역할이 매력적이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것 같은 기대감이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드라마를 봐야할 이유로 "우리 드라마를 '왕가네' '풍상씨'로 만들어줄 진형욱 감독님이 계시고, 무엇보다 내가 오랜만에 나온다"고 밝혀 현장을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이수혁의 말 대로 '본 어게인'을 이끄는 수장은 '왕가네 식구들' '왜그래 풍상씨' '수상한 삼형제' 등 KBS의 히트드라마 제조기로 잘 알려진 진형욱 PD다. 연기력보다 스타성에 의존한 세명의 청춘 배우들이 이끌어간다는 점에서 우려도 적지 않지만 진형욱 PD가 중심축이 되어 드라마를 단단하게 만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진형욱 PD는 "장르보다는 등장인물들의 감정을 따라가면 드라마에 몰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짧은 시간에 세 명이 모두 환생을 한다. 환생을 하고 나서도 현생의 기억, 전생의 기억이 공존한다. 누가 어떤 계기로 환생하게 되는지, 스트레이트 환생인지, 크로스 환생인지 지켜보는 것도 재밌을 것"이라고 드라마의 차별화 포인트를 짚었다.
그럼에도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다. 전작이자 KBS 월화드라마 복귀작이었던 4부작 '계약우정'의 종영 시청률은 1.8%(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수목드라마 '어서와'는 0.9%까지 떨어지며 지상파의 위상을 많이 구긴 상태다.
이런 위기에 '본 어게인'은 과연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시청률 20%의 '왜그래 풍상씨', 48%를 넘은 '왕가네 식구들' 등 시청률 제조기로 유명한 진형욱 PD의 감각과 연출력이 이번에도 통할까. 결과는 20일 밤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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