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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우승' 김효주 "아버지 예언 적중해 소름 돋았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김효주(25, 롯데 골프단)가 KLPGA 통산 10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4일 제주 서귀포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 뒷심을 발휘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9타로 김세영과 동률을 이루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김효주(25, 롯데 골프단)가 7일 롯데 칸타타 여자 오픈 우승 직후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김효주는 연장전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첫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김세영을 제치고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김효주는 지난 2016년 12월 현대자동차 중국여자오픈 우승 이후 1천268일 만에 KLPGA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우승 직후 "정말 오랜만에 우승이다. 어제저녁 아버지께서 5언더파를 치면 연장에 가고 6언더파를 치면 우승을 한다고 하셨다"며 "그 말이 맞아떨어져서 경기 내내 소름이 돋았다. 승리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효주는 최근 3년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면서 적지 않은 마음고생을 했다. 슬럼프 극복을 위해 겨우내 훈련에 몰두했고 그 결과 개인 통산 10번째 KPLGA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김효주(25, 롯데 골프단)가 7일 롯데 칸타타 여자 오픈 우승 직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KLPGA]

김효주는 "KLPGA 챔피언십부터 겨울 전지훈련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느꼈다"며 "올해는 한 번은 우승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운 좋게 스폰서 대회에서 우승해 더 기쁘다"고 말했다.

김효주는 또 "퍼트는 조금 좋지 않았지만 샷이 워낙 좋아 걱정을 안 하고 쳤던 게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며 "이번 우승으로 좋은 흐름을 타고 성숙한 골퍼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인천=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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