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 맹활약' LG 오지환 "더 높은 순위로 시즌 마치겠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 내야수 오지환이 공수에서 제 몫을 해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LG는 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13-8로 이겼다.

LG는 이날 2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전한 오지환이 활약이 빛났다. 오지환은 6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오지환은 유격수 수비에서도 결정적인 순간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LG가 5-1로 앞선 4회말 무사 1·2루에서 KT 장성우가 날린 중전 안타성 타구를 그림 같은 다이빙 캐치로 잡아냈다.

오지환은 포구 후 매끄러운 2루 송구를 2루수 정주현에게 건넸고 유격수-2루수-1루수의 병살 플레이로 연결되며 LG는 실점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LG는 오지환을 비롯한 타선의 힘 속에 KT를 제압하고 5위 두산 베어스에 1경기 차 앞선 단독 4위를 유지했다.

오지환은 경기 후 "오늘 어려운 경기를 잡아 다행이라"며 "상위권 팀들과의 격차를 유지한 것도 소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지환은 또 "정규리그 종료까지 18경기가 남았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해 좀 더 높은 순위로 시즌을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류중일 LG 감독도 "오지환이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